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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0 08:45
‘성완종 리스트’ 8인, “근거 없는 얘기”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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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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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정치인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리스트가 발견되면서 불법 정치 자금 스캔들 의혹이 커지고 있다. 쪽지에 거론된 허태열 전 비서실장(왼쪽부터), 김기천 전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5.4.10/뉴스1 © News1>
허태열 유정복 홍문종 홍준표 서병수 김기춘 이완구 이병기 언급
‘황당무계’ ‘상상조차 못할 일’ ‘서운했던 것같다’ ‘사실무근’
‘친하지 않다’ ‘성 회장 모른다’ 등 서둘러 해명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 정치권에 금품에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에 언급된 '실세' 정치인 8명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한목소리로 부인했다.
성 전 회장의 바지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유정복 인천시장 3억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이라고 적혀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었다. 금액은 적혀 있지 않았지만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도 쓰여 있었다.
우선 이른바 '성완종 메모'에 언급된 박근혜 정부 1·2·3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적극 대응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라며 언론보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에서 자신의 이름 옆에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가 기입된 것과 관련해선 "3일전 출국해 그때는 이미 독일에 있을 때"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주변에서는 '리스트 조작설'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실장도 오전에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오후 이메일을 통해 "보도에 의하면 성완종 전 회장이 인터뷰에서 2007년 경선 당시 본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그런 금품 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도 "(성 전 회장에게) 결백하다면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했는데 섭섭했던 것 같다"면서 '근거없는 메모'가 나온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고 성 전 회장이 최근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을 즈음 이뤄진 통화에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구명을 요청한바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실장은 "(당시) 성 전 회장은 자신은 결백하니 도와 달라며 진행 중인 검찰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면서 "나는 성 회장에게 자신이 결백하고 시중의 오해가 있다면 검찰 수사에 당당히 임해 사실을 명백히 밝히는 게 좋겠다며 검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도 총리실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이 총리와 성 회장은 19대 국회 당시 1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한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이 총리는 성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에 가입하지도 않았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어 "최근 성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와 총리의 담화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오해를 하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며, 이에 총리는 검찰 수사가 총리 취임 이전부터 진행돼 온 것이라고 주변에 답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에게 2억원을 받은 적 없냐'는 질문에 "2억…마른 하늘에 번개 친다. 19대 (국회) 이전에 본 적도 없고 국회 들어와서 만난 사람인데 인간관계도 그렇게 (깊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메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이유에 대해 "사무총장을 하면서 너무 가슴아프게 한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적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성 전 회장과는 친분이 있지만 돈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 회장을 잘 알지도 못하고 이름도 모른다. 돈을 받을 정도로 친밀감이 없다"면서 금품 수수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판에는 중진 정치인 이상이 되면 로비하려고 종종 빙자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전혀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았을 때 성 전 회장이 선진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고 (2012년) 두 당의 통합과정을 함께 논의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알고 지내기는 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성 전 회장과는 이명박 자원외교 수사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성 회장이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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