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9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4-11 11:15
'주입식 교육' 피해 유학 떠났는데…취업위해 '한국식' 회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62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해외 유학·어학연수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현지 정착 어려워…"학위 취득위한 유학 신중하게 결정해야"



미국의 한 명문 주립대에서 경제학부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모(29)씨는 매일 아침 도서관으로 출근을 한다. 국내 대기업 입사에 필요한 인·적성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지씨는 한국의 여느 취업준비생과 다를 바 없이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 만난 대학생들과 주 2회 만나 문제집을 풀고 면접 연습을 한다.

지씨는 "유학생들은 대학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준비를 해온 한국 대학생들에 비해 오히려 취업에 불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한국에서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유학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신모(25)씨는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 귀국해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신씨는 교육 과정이 만족스러워서라기보다 한국에 학연을 만들어 두기 위해 한국의 대학원을 택했다.

장차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지만 한국에서 강사나 교수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인맥이 필수적이라는 주변의 조언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신씨는 "미국의 토론식 수업에 익숙해져 있다가 고등학교처럼 교수가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국식 대학원에 온 후 재밌었던 전공 공부가 하기 싫어졌다"며 "학위가 필요하니 대학원을 계속 다니겠지만 유학 시절이 그립다"고 말했다.

대다수 우리나라 청년들처럼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은 불과 몇 년 전 입시 위주의 중·고등학교 교육과 취업 중심의 대학교육에서 벗어나겠다며 유학을 결심했던 이들이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 해방'을 찾아 유학을 떠난 이들도 입시와 취업이라는 관문 앞에서는 결국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15살 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신씨는 어린 나이에 자발적으로 유학을 선택한 경우다.

교육열이 높은 학군에서 자라 어렸을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신씨는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미국에서 몇 달간 수업을 받고 난 뒤 곧장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에서 시달리던 시간에 비해 훨씬 유익하고 행복했다"고 회상했지만 "결국 한국에서 자리를 잡기 위한 유리한 조건이 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들을 혼자 미국으로 유학 보낸 박모(47)씨도 비슷한 이유로 조기유학을 결심했다.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전교 2등으로 입학해 교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는 박씨의 아들은 자신에 대한 기대가 부담감으로 다가오자 박씨에게 "학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며 유학을 보내달라고 졸랐다.

박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잠깐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실험 위주의 과학 수업이 재밌었다며 눈을 반짝였다"며 "그 눈빛이 생각나서 유학을 허락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중학교 이후 박씨의 아들이 거친 교육 방식은 한국에서와 다르지 않았다.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인 SAT 준비를 위해 입시 공부에 매달렸다.

15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온 박모(24)씨는 "한 학년이 10명 정도인 소규모 사립 중학교에 다녔을 때는 한국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토론 수업과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학 입시를 위해 좋은 학군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주변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이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학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신씨도 "대입을 위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SAT학원에 다녔다"며 "오전에 SAT 모의고사를 풀고 오후에 해설을 하는 완벽한 '한국식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이 다 다니니까 불안한 마음에 다녔던 것 같다"며 "한국에서 피하려고 했던 주입식 교육을 미국에 와서 다시 받게 돼 모순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짜증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조기 유학생들의 '스펙'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관리형 유학'을 전문으로 하는 한 유학원은 대학 지원서에 필요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서울 강남의 한 유학원 관계자는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외교관이나 미국 국무성 직원 등 주요인사를 초청해서 '문화의 밤' 같은 행사를 열면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요즘 '문화의 밤' 행사에서 유행하는 순서가 궁중복식 디자이너의 패션쇼인데 전문 모델을 쓰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 종종 유학생들을 모델로 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이 국위선양을 목적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면 특히 외교관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유용한 일화가 된다"고 덧붙였다.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고 해서 유학생들이 '한국식 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취업을 결정한 유학생들은 이번에는 미국식 교육이 한국 취업에 실질적으로 유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절망감을 겪는다.

미국 4년제 대학를 졸업한 후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했던 이모(27)씨는 "유학생이 국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보다 유리한 건 영어뿐인데 그마저도 요즘에는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큰 변별력으로 작용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 취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애초 유학의 목적이 한국 취업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였거나 현지 취업과 정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강남구 대치동에서 유학원을 운영해온 강모 원장은 "학위 취득을 위한 유학의 경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원장은 "6개월~1년짜리 단기 어학연수가 아닌 몇 년씩 장기간을 투자하는 학부 유학의 경우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제 영어만으로 사회에서 대우를 받는 시기는 끝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미국 대학을 나왔다고 하면 회사에서 덮어놓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업 인사팀에서 미국 대학 순위를 꿰고 있다"며 "미국대학 랭킹 상위 50위 이상은 돼야 현실적으로 취업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실은 취업을 한국에서 하든 미국에서 하든 이공계 출신 학생들이 인문·상경계 전공자보다 훨씬 취업에서 유리하다"며 "전공도 고려해서 학부 유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810 [요즘 군대] '액땜' 하는 명품 소총 K-11 시애틀N 2015-04-08 3027
20809 초등 교실서 학부모가 담임교사 폭행…아들 꿀밤 때린 데 격분 시애틀N 2015-04-08 2208
20808 "갑자기 어려워졌나요? 사장님 프리워크아웃 이용하세요" 시애틀N 2015-04-08 2339
20807 [기사 속 틀린 맞춤법] 다리가 얇다(X) 손목이 두껍다(X) 스프링쿨러(X) 시애틀N 2015-04-08 3205
20806 '25억짜리' 롤스로이스로 서로 짜고 교통사고 시애틀N 2015-04-08 2441
20805 '자발적' 성판매자 처벌은 위헌?…오늘 첫 공개변론 시애틀N 2015-04-08 2202
20804 무려 1만2000명과…매춘관광하러 필리핀 간 日 교장 시애틀N 2015-04-08 2748
20803 미국 백인 경찰, 또 비무장 흑인 총격살해(+동영상) 시애틀N 2015-04-08 2461
20802 성완종 전 회장, 북한산 정토사 부근서 신호 확인 시애틀N 2015-04-08 2673
20801 <속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살한 채 발견돼 시애틀N 2015-04-09 2404
20800 이부진-임우재 이혼소송…첫 재판서 친권 등 이견 시애틀N 2015-04-09 1746
20799 99번 경제 외친 문재인…DJ로 시작해 DJ로 연설 끝내 시애틀N 2015-04-09 1902
20798 경원선 복원하고 '독립의 전당' 건립한다 시애틀N 2015-04-09 2215
20797 '손목 부상' 김정은, 이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 불참 시애틀N 2015-04-09 2228
20796 '한국 최초 男모델' 도신우, 여직원 성추행 혐의 기소 시애틀N 2015-04-09 2530
20795 伊밀라노 법원서 피고인 총기 난사…판사 포함 4명 사망 시애틀N 2015-04-09 2304
20794 박원순, 광역자치단체장 중 홍준표 이어 부정평가 2위 왜? 시애틀N 2015-04-09 3076
20793 '성매매 여성' 처벌…'해야' vs.'말아야' 격론 시애틀N 2015-04-09 2395
20792 미국 최고 인기 관광지는 올랜도 시애틀N 2015-04-09 2672
20791 허영만의 삶과 창작비밀 보여줄 '허영만展 - 창작의 비밀' 시애틀N 2015-04-09 2148
20790 성완종, '김기춘·허태열에 현금 전달' 폭로…檢 "법과 원칙대로" 시애틀N 2015-04-09 2412
20789 "내가 바로 개코"…성완종 5분 만에 찾은 체취증거견 '나로' 시애틀N 2015-04-09 2782
20788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정치권, 사태 추이 예의주시 시애틀N 2015-04-10 2086
20787 ‘성완종 리스트’ 8인, “근거 없는 얘기” 한 목소리 시애틀N 2015-04-10 1668
20786 김주하, 남편 상대 '각서금 소송'…항소심도 승소 시애틀N 2015-04-10 2842
20785 모바일카드 반갑기는 한데...스마트폰 잃어버리면 '멘붕' 시애틀N 2015-04-10 2309
20784 사우디 국민차 이름은 '대우차'…아직 '대우'받네 시애틀N 2015-04-10 2012
20783 세월호 침몰 선체 ‘기술적으로 통째 인양 가능’ 결론 시애틀N 2015-04-10 1884
20782 힐러리 클린턴 12일 대권 선언한다 시애틀N 2015-04-10 3440
20781 미국 중서부 토네이도로 9명 사망 실종 시애틀N 2015-04-10 3195
20780 미국서 애플 워치 사전주문 6시간만에 품절 시애틀N 2015-04-10 2404
20779 [음식 속 숨은 이야기]고구마·양파·감자 보랏빛으로 물들다 시애틀N 2015-04-11 3207
20778 박정희 가옥·경교장 등 근현대 정취 묻은 가옥 탐방 어떠세요 시애틀N 2015-04-11 4912
20777 317kg 美 남성 병원이송…소방관 10명, 6시간 걸려 시애틀N 2015-04-11 2672
20776 美 카터 발언에 사드논란 '수면 아래로'…사드 논의 향배는 시애틀N 2015-04-11 2423
20775 오바마-카스트로, 인사하고 악수…'역사적' 대면 시애틀N 2015-04-11 3044
20774 미군기지서 자폭테러 모의한 IS 추종자 체포 시애틀N 2015-04-11 2776
20773 홍준표, 트위터 계정 삭제…"성완종 사건 욕설만 올라와" 시애틀N 2015-04-11 3120
20772 '세월호 1주기' 앞두고 집회 뒤 행진…유가족 등 20명 연행 시애틀N 2015-04-11 2774
20771 '주입식 교육' 피해 유학 떠났는데…취업위해 '한국식' 회귀 시애틀N 2015-04-11 2964
20770 '성완종 파문' 대선자금 불똥 튈라 靑 긴장 시애틀N 2015-04-11 3060
20769 [PGA]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공동 5위로 껑충…스피스 사흘 연속 선두 시애틀N 2015-04-11 3191
20768 김무성 "성완종 파문, 비호할 생각 없어…檢 명운 걸고 수사해야" 시애틀N 2015-04-11 2486
20767 IS가 리비아 한국대사관 공격했다...2명 사망 시애틀N 2015-04-12 3202
20766 檢, '간통죄 위헌' 후속조치…1770명 '자유' 시애틀N 2015-04-12 2455
20765 LG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G4 사진 유출..곡면에 가죽 케이스 시애틀N 2015-04-12 2967
20764 '실시간 위치 공유'까지하는 '달달한 커플앱'이 인기라는데… 시애틀N 2015-04-12 3030
20763 신격호회장 집무실 "롯데월드타워 114층으로"…본부 200명 동반 시애틀N 2015-04-12 2780
20762 [동영상] 세계물포럼 행사중 '자격루' 쓰러져…각국 정상들 '아… 시애틀N 2015-04-12 3197
20761 스펙없이 오디션과 스토리만 본다...SK의 색다른 인재채용 시애틀N 2015-04-12 2989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