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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4 13:45
은퇴후에도 팍팍한 노후…"평균 1081만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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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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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예상생활비 4560만원…예상소득 3479만원
성장정체, 일자리 부족 등 팍팍한 삶이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기대치도 줄여놓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해 14일 발표한 은퇴준비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은퇴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소득은 3479만원으로 2012년 3506만원보다 줄었다. 이에 비해 국민들이 은퇴 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적정 생활비는 4560만원으로 국민들이 은퇴 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득보다 1081만원 높았다. 예상적자 폭이 줄었지만 생활기대치를 낮춘 것이어서 좋은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사에 따르면 60세 은퇴를 가정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실제 은퇴직전에 받게 되는 소득 평균은 7993만원이다. 은퇴후 생활비로 필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돈은 4560만원으로 은퇴직전소득의 57%다.
이는 '목표소득대체율'이라 불리는 수치로서 국민들의 은퇴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
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8년에는 6626만원을 벌다가 은퇴해 4147만원을 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표소득대체율은 62%다.
이후 2010년에는 7367만원 소득에 4599만원을 기대해 62%의 목표소득대체율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8218억원을 벌다가 은퇴해 5008만원을 쓰겠다고 해 61%의 목표소득대체율을 기록했다.
이번조사에서 은퇴후 생활비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4560만원은 2012년 조사에서 나타난 5008만원에 비해 8.9% 하락한 것이자 2010년의 459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은퇴후 연금과 저축 등을 통해 실제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연소득은 3479만원으로 지난 2012년 조사때의 3506만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실제 연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상 생활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따.
이를 은퇴직전소득과 비교한 '은퇴소득대체율'은 44%다. 지난 2008년 41%보다는 개선됐지만 OECD의 권고 수준인 60~70%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은퇴소득대체율과 목표소득대체율의 차이를 말하는 '은퇴준비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은퇴준비가 얼마나 더 필요하느냐는 것을 의미하는 이 수치는 지난 2008년 21%포인트에서 지난해 13%포인트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은퇴 후 쓸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스스로 줄인 탓이기 때문에 좋아진 수치로 보기는 힘들다.
연령별 은퇴준비를 살펴보면 50대에서 두드러진 개선세가 나타났다. 50대 인구의 은퇴준비격차는 지난 2012년 20%포인트에서 올해 9%포인트로 11%나 줄었다.
반대로 30대는 은퇴준비수준이 더 악화됐다. 30대의 은퇴준비격차는 지난 2012년 10%포인트에서 최근 12%포인트로 2%포인트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기술직에 종사하는 집단이 은퇴준비를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은퇴준비격차는 6%포인트다.
반면 판매직의 경우 은퇴준비격차가 21%포인트에 달해 은퇴소득을 더 확보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에 대해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지출은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은퇴 기간 예상되는 소비수준을 크게 낮춘 점도 은퇴준비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득수준별로 은퇴준비의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집단의 은퇴준비격차는 -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은퇴 뒤 기대하는 소득을 이미 1% 가량 초과해 마련해뒀다는 의미다.
반면 최저 소득측은 1분위의 경우 은퇴준비격차가 49%포인트로 집계되면서 은퇴에 대비한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뒤 필요한 소득의 절반이상이 모자란 상태다.
이에 대해 피델리티는 은퇴준비격차를 줄이려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금융상품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은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은퇴준비 수준도 개선될 것"이라며 "다양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펀드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은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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