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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5 14:58
편의점·제조사, 담배사재기 의혹 확산…부당이득 수천억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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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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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선 입고된 담배들의 제조일자가 지난해 9월 경에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김태환 의원실 © News1>
CU·GS25 담뱃값 인상 발표 직후 재고량 각각 347%, 82% 급증
#1."담뱃값 인상 전에는 사재기 꾼에게 시달림을 받더니 이제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손님에 눈이 날카로워져 자주 제조날짜를 봅니다."
#2."제조날짜가 오래된 것을 보면 담배 사재기하려고 보관하고 있다가 지금 판 것 아니냐?라고 문의합니다. 현재 람보르기니크리스피가 12월 21일 입고 제조날짜 04년 9월4일, 엔츠 1월2일 입고 제조날짜 04년 10월 30일 입니다. 이렇게 제조날짜가 한참 지났는데도 입고되다보니 손님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제조날짜와 입고날짜 기준을 알고 싶습니다."
이는 지난달 5일 CU의 한 편의점주가 본사에 민원을 접수한 내용 중 일부다.
담배제조사와 유통업자들의 '사재기'의혹이 불거졌다.
업계 일각에선 이들이 취한 부당이득 규모를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담뱃값 인상 전 물량부족 현상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배경에 제조사와 유통업체의 사재기 행각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CU의 경우 담뱃값 인상이 발표된 9월말 재고가 1623만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보다 347%나 늘어난 수치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4/15/1317186/article.jpg) |
편의점 업계 담배 유통 구조 /제공 = 김태환 의원실 © News1 | 15일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일선 편의점에 입고된 일부 담배의 제조일자가 지난해 9월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이후 6개월 만에 유통된 것을 확인한 일선 편의점 점주들은 민원과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의 매점매석 방지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9월 12일 기획재정부에서는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 도매업자, 소매인 등이 가격인상으로 인한 폭리 취하지 못하도록 '담배 매점매석행위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의 반출량을 104%로 규정하고 도매업자 소매인의 경우도 이 이상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인데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편의점 업계의 담배재고량이 이를 뒷받침 한다. 지난해 8월 말 2000만갑 수준이던 담배 재고량은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뱃값 인상 하루 전인 12월 31일 편의점 업체들이 확보한 담배 물량은 CU가 1500만갑으로 가장 많았으며 GS25가 1300만갑, 세븐일레븐이 600만갑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진열대마다 텅텅 비어 있었던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가격 인상안이 적용된 이후 1773원의 세금(제조원가 및 유통비용 227원제외)이 붙는 것을 감안하면 편의점 업계가 부당으로 취득한 금액은 약 633억원 수준이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4/15/1317224/medium.jpg) |
2015.04.15/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해당 3사 이외의 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태환 의원 측은 "담배가격 인상 발표 시점(9월11일)을 전후한 재고물량을 확인한 결과 의도적으로 평가차익을 노리고 재고물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CU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담배가격 인상 전 230억원의 물량을 하루에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GS25의 경우 9월말 재고가 약 2800만 갑으로 전월 재고 1539만 갑에 82% 늘었다"면서 "특히 CU의 경우 9월말 재고가 1623만갑으로 전월에 비해 34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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