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는 돼야지" 비타500 유사제품들 반격?…이슈마케팅 또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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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5 15:02

"이정도는 돼야지" 비타500 유사제품들 반격?…이슈마케팅 또 과열

글쓴이 : 시애틀N

<´비타500´ 패러디가 온라인을 강타하자 동아오츠카 등이 이슈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사진 =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News1>

경쟁사 제품 깎아내리기 '눈살'

정치권 비자금 사태와 관련해 광동제약의 '비타500' 패러디가 집중 조명받자 경쟁사인 동아오츠카 측이 제품을 깎아내리고 나섰다.

'재미'라는 요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고자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연예계 막말사태로 인해 이슈마케팅이 과열됐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동아오츠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솔직히 박스크기가 이정도는 돼야 뭘 넣어도 넣지 않겠습니까? 애써 구겨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넉넉합니다"라며 자사 제품인 '오로나민 C'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연관 검색어에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B타3천', '박카스_풀려라_5천만', '오_로나민C_억'을 게재했다.

이는 현재 경쟁사의 제품이 온라인 상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재미와함께 대세에 편승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경향신문은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성완종 측은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 들렀고 차에서 비타500 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난 후 박스를 놓고 나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다녀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패러디물을 쏟아내자 경쟁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분위기에 탑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광동제약과는 다소 거리가 먼 업종인 도서판매업체 예스24 마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슈에 탑승했다.

예스24 트위터 페이지 캡처 © News1

예스24는 트위터를 통해 "나랏일을 하려면 모름지기 이정도는 마셔줘야! 공무원 수험서 1권만 구매해도 그 분이 사랑한 비타500 추첨 증정"이라며 경품으로 들고나오기도 했다.

국내업체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재미있다'는 반응과 동시에 '과도해서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상반된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경우 현재 소비자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해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kkh5***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유명 포털사이트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연예계 막팔 파문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발빠르게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재미는 있지만 너무 확산되면 보기안좋다"고 게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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