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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6 12:50
본죽 '갑질' 갈등확산…"탄원서 제출, 검찰조사 요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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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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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당국, 예의주시…매장 수익율 갈등으로 번지기도
이른바 본죽의 '갑질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사측과 가맹점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공정당국도 해당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어떤 조치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본사와 일부 가맹점주들이 소송전을 시작한 상태이며 일부 가맹점주와 전 가맹점주들은 탄원서를 작성해 검찰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팽팽한 대립, 쟁점은?
본죽 가맹점 협의회 관계자는 "본사 측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리한 조건의 재계약을 강요했다"고 16일 주장했다.
이는 최근 본가협 회원 100여명이 서울 종로구 본아이에프 본사 앞에서 '본사의 갑질 횡포 규탄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인데 이은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본 아이에프 본사가 가맹 계약 10년차 매장 점주들을 대상으로 기존 상권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며 "수억원의 투자금을 들여야 하는 카페 형태로 전환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비빔밥과 죽을 함께 취급한다.
이에 대해 본죽 법무법인은 "가맹점사업자의 계약갱신권이 소멸되고 계약이 만료됐을 경우 만 10년차 가맹점은 신규 희망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본부의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가 갑질을 하고 당사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현재 이슈가 된 만 10년차 가맹점에 대한 계약을 모두 종료하고 새로운 가맹점을 입점시켰을 것"이라며 "지난해 10년차 가맹점에 해당하는 총 85개점 중 81개점이 본죽 매장으로의 계약을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대부분의 매장이 큰 문제 없이 재계약을 체결했고 일부 매장만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반면 본가협 관계자는 해당 81개 매장들 역시 어쩔 수 없이 재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81개 매장들이 본사의 조건을 모두 수긍해서 재계약을 체결했을 것 같은가?"라고 반문하며 "인테리어와 집기 등을 본사의 물건으로 해야하는 조건이 있었으며 매장 전환 과정에서 위치를 옮겨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본사 측이 지상 1층에 위치한 33㎡(10평) 매장을 2층에 있는 82.6㎡(25평)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면적이 늘어난 만큼 자금이 더 소요돼 불만이 커졌다는 게 설명의 요지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매장을 팔아야하지만 이 경우 권리금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본가협은 도의적인 측면에서 본사가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가맹점주들에게 다소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하는 상태다.
◇매장 수익율 갈등으로 전이…'갈등 확산'
또한 수익률에 대한 부분에서도 가맹점주들과 본사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죽 측은 "자재 및 부자재 공급 가격 관련해 본사물품 공급 시 원, 부자재 포함해 매출액 대비 원가율이 35-38%가 넘지 않도록 관리 중"이라며 "실제 가맹점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최소 20~30% 수준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음식점도 오래 전부터 원가율이 상승하여 최근에서 40%이상을 상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설명인데 이에 대해 본가협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협의회 측은 "포장용기 등 매장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소모품이 본사 제품"이라며 "원가율 40%가 넘는 매장도 많고 사실과 맞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월 매출이 2000~3000만원 이상인 매장의 경우 수익이 많이 나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도 많다"며 "예컨대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에서 부부가 하루 13시간씩 일할 경우 월 200만원 가량 남는다"고 설명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4/15/1318518/article.jpg) |
본죽 홈페이지 가맹사업부문 확인 결과 사측 측은 마진율이 50%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사진 = 본아이에프 홈페이지 캡처 © News1 | 수치로만 말할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들도 감안해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본죽 홈페이지 가맹사업부문 확인 결과 사측 측은 마진율이 50%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인건비 등을 제외해도 35% 이상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가맹점주들과 의견이 대립되는 부분이다.
본가협 관계자는 "탄원서를 통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잘못된 부분들이 바로잡혀야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서 언급하기 어렵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인지하고 지켜보는 상태"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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