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2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10-29 02:46
[사건의 재구성]"성폭행 당했다" 거짓고소 들통난 꽃뱀 범행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85  

합의금 뜯어내려 했지만…피해자들 합의 거절에 실패
미성년자 포함 6인 모여 역할 분담까지…계획적 범행


2017년 12월14일 늦은 밤. 미성년자를 포함한 남녀 6명은 부산 북구 한 모텔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일명 '꽃뱀' 범행을 모의하기 위해서였다.


흔히 알려진 각본처럼 남성들에게 접근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가장해 사기를 친 뒤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이들은 술에 취한 남성을 모텔로 데려간 뒤 성폭행범으로 몰아 합의금을 타내고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자금조달부터 역할분담까지 모든 '판'은 1년전 성범죄 관련으로 복역 후 출소한 A씨(40대)가 짰다.

나머지 범행대상 유인책 B씨(40대), 가짜 피해여성 오빠 역할 C씨(20대), 이모 역할 D씨(50대), 가짜 피해여성 행세는 E양과 F씨(20대)가 담당하기로 했다.

◇두차례 가짜 성폭행 범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이들의 첫 번째 범행은 다음 날인 15일 저녁 우연을 가장한 합석으로 시작됐다.

유인책 B씨는 평소 알던 김모씨(40대·가명)를 사상구 한 음식점으로 불러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취기가 달아오를 즈음, B씨는 옆 테이블에 있던 E양과 F씨에게 다가가 합석을 제안한다.

짜인 각본대로 '헌팅'에 성공한 이들은 인근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E양은 김씨가 성관계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의 수위 높은 스킨십을 허락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범행은 실패한다. 노래방에서 김씨를 유혹해 모텔로 간 E양은 잠든 척했는데 김씨가 깨우자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항의했고, 김씨가 곧장 모텔을 나가버린 것이다.

이후 E양이 산부인과에서 허위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해 받은 진료기록을 김씨에게 보내고 합의금을 받아내려 했으나 김씨는 계속해서 이들을 무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E양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을 분실하자, 범행사실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결국 김씨를 상대로 한 범행을 중단했다.

이들은 곧장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다. 가짜 피해여성 역할도 F씨로 바꿨다. 이틀 뒤 새벽 이번에도 B씨가 평소 알던 최모씨(40대·가명)를 사상구 음식점으로 유인했다.

같은 방식으로 옆 테이블에 있던 E양과 F씨와 합석한 이들은 이번에도 노래방을 거쳐 최종 범행 장소인 모텔로 향했다. 이곳에서 B씨와 E양은 술을 사 오겠다는 이유로 밖으로 나왔다.

둘만 남은 공간에서 F씨는 잠이 든 척했고 최씨가 성관계를 시도하자 잠에서 깬 척을 하며 오빠역할 C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황한 최씨는 황급히 모텔에서 빠져나갔고 이후 본격적으로 협박을 받게 된다.

이들은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폭행 사실을 캐물으며 압박한다. B씨와 이모 역할 D씨는 최씨를 찾아가 합의를 종용하거나 협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씨는 합의를 거부했다.

◇허위사실 고소까지 했지만 무혐의…되레 재수사서 들통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들은 최씨가 F씨를 성폭행했다는 허위 내용으로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이후 재판에서 B씨와 F씨는 '범행 전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을 하기도 한다.

재판 결과마저 '혐의없음'으로 나왔고, 이번에는 최씨가 되레 법원에 항고를 제기하면서 이들 범행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 부산고검이 '재기수사명령'을 내려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이 이들의 허위진술과 조직적인 범행 등을 밝혀낸 것이다.

지난 5월7일 검찰은 미성년인 E양을 기소유예하고 나머지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이후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윤동현 판사는 총책 A씨와 유인책 B씨, 피해여성 역할 F씨에게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오빠역할 C씨에게는 징역 1년4개월을 판결하고 이모역할 D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성범죄 관련 무고 범죄는 특수성 고려 

재판부는 "강간 등 성범죄에 관한 무고 범행은 특수성이 있다"며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에서는 성범죄에 대한 법원의 처벌이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고 이에 성범죄에 대한 법정형이 강화됐으며 양형기준 또한 대폭 상향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범죄는 사회적, 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커 가해자로 지목되면 명예, 사회적 지위, 유대관계가 파괴되고 가족들까지 비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사정을 성범죄에 관한 무고 범행의 죄질을 평가하는 데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일부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으며 피고인 C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범행을 자백하고 있어 법률상 감경사유로 적용된다"며 "이밖에도 피고인들의 연령과 환경, 범행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960 동물병원 진료비는 '깜깜이'…병원별 최대 80배 차이 시애틀N 2020-10-24 2466
959 보수단체, 추미애 장관 집 근처서 집회…"즉각 사퇴 촉구" 시애틀N 2020-10-24 2525
958 “매일 14시간·180층 계단 죽음의 길, 얼마나 더 눈물을”…택배기사의 절규 시애틀N 2020-10-24 2399
957 윤석열 여진 계속…與 "물러나게 해야" 野 "확실한 여왕벌 나타나" 시애틀N 2020-10-24 2327
956 'WTO 사무총장 선출 임박' 유명희 유럽서 마지막 총력전 시애틀N 2020-10-24 2493
955 박수현 "윤석열 힘내라는 화환이 웬 말…기소율 평민 40%, 범죄검사 1%인데" 시애틀N 2020-10-24 3286
95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시애틀N 2020-10-24 3320
953 설도포구 관광객 몰리는데 영광군은 왜 웃지 못할까? 시애틀N 2020-10-25 2238
952 이재명의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정부 반대로 좌절 시애틀N 2020-10-25 2303
951 "밥 삼킬 때까지 허벅지 밟아…울산 어린이집 원장 딸 아동학대 처벌을" 시애틀N 2020-10-25 2247
950 '軍댓글공작' 김관진 전 국방장관 대법원 판단 받는다 시애틀N 2020-10-25 2369
949 경찰청, 5·18 부당징계 복권 경찰에 40년 전 급여 '10만원' 지급 논란 시애틀N 2020-10-25 2036
948 '핼러윈 데이' 비상…수칙 위반 고위험시설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애틀N 2020-10-25 2168
947 '라면형제' 기부금 모금은 중단…"목숨 건진 10살형 지원은 계속" 시애틀N 2020-10-25 3236
946 이재명 23%·이낙연 20% '양강구도' 지속 시애틀N 2020-10-25 3206
945 '전남편 살해' 고유정 이혼…"현 남편에 위자료 3000만원 줘라" 시애틀N 2020-10-26 2440
944 막 내린 '고도성장 세대'…재계 3·4세 세대교체 속도 시애틀N 2020-10-26 1688
943 한진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투입"…과로사 막는다 시애틀N 2020-10-26 2468
942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1승 남았다…커쇼 또 가을 반전 호투 시애틀N 2020-10-26 2499
941 秋 "김봉현 접대 검사, 라임수사 팀장 맞다" 시애틀N 2020-10-26 2977
940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불가피…삼성물산·생명·SDS 등 주가 강세 시애틀N 2020-10-26 3221
939 서욱, 공무원 피격 "입장 후퇴 아냐…유엔에 첩보 제공 검토" 시애틀N 2020-10-26 2132
938 추미애 "윤석열, 수사지휘 위법 확신한다면 직 내려놓고 해라" 시애틀N 2020-10-26 2490
937 강경화 "유승준 비자발급, 앞으로도 허용 않기로 결정" 시애틀N 2020-10-26 3219
936 아빠·엄마 쏙 빼닮은 삼성家 4세…이지호·원주씨에 재계 관심 시애틀N 2020-10-26 11160
935 여성장관 얼굴 나체 그림에 합성…총선 출마자 '벌금형 집유' 시애틀N 2020-10-27 2463
934 문대통령이 윤석열에 메신저 보내?…靑 "정보 없어 확인 불가" 시애틀N 2020-10-27 2451
933 외교부 "유승준 비자발급, 영사가 제반상황 감안해 결정" 시애틀N 2020-10-27 2331
932 故이건희 회장 장례 3일차…정·재계에 문화계도 조문 행렬 시애틀N 2020-10-27 3214
931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발행 임박…달러패권 넘본다 시애틀N 2020-10-27 2797
930 라임 피해자들 "나라 안망하면 손실없다더니" 시애틀N 2020-10-27 2996
929 추미애, 서울중앙지검 옵티머스 무혐의 감찰 지시…尹겨냥 시애틀N 2020-10-27 2249
928 [미대선 D-7]②대권 향방 가를 막판 변수는? 시애틀N 2020-10-27 2809
927 [미대선 D-7]③'붉은 신기루'에 승리 선언?…우려되는 개표 혼란 시애틀N 2020-10-27 2879
926 美상원,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인준…공화당 이탈 한 표 시애틀N 2020-10-27 3181
925 故 이건희 회장 영결식 엄수…비공개로 차분히 진행 시애틀N 2020-10-27 3205
924 미국 사전투표 7000만명 육박…압도적 역대 최다 시애틀N 2020-10-27 2183
923 크레딧스위스 "한국에 투자하라…코로나 관리 최고" 시애틀N 2020-10-28 2205
922 학문도 '한류'…해외서 한국 MBA 선호도 급상승 시애틀N 2020-10-28 2341
921 아파트 운영 다투다…여성 관리소장 찔러 죽인 입주자 대표 시애틀N 2020-10-28 3260
920 제2 n번방 운영 10대, 항소심서도 징역 '장기 9년·단기 5년' 시애틀N 2020-10-28 2403
919 '힘내라 윤석열' 대검 앞 응원화환 300여개…서초구 '고심' 시애틀N 2020-10-28 2283
918 외교부, '한국전쟁은 내전' 中주장에 "북한 남침 역사적 사실" 시애틀N 2020-10-28 2273
917 '별장 성접대' 김학의 무죄 뒤집혀 법정구속…"상고할 것" 시애틀N 2020-10-28 2520
916 로이터 "WTO 사무총장 선호도, 유명희 열세" 시애틀N 2020-10-28 2232
915 "편의점에서 '명품'까지 판다"…GS25, 업계 최초 상시 판매 시애틀N 2020-10-29 2323
914 [사건의 재구성]"성폭행 당했다" 거짓고소 들통난 꽃뱀 범행 시애틀N 2020-10-29 2387
913 "회장님 보고있나요"…전세계 '30만 삼성人' 실적 화답 시애틀N 2020-10-29 3213
912 "부동산정책 때문에 결혼 포기"…한 청년의 애끓는 호소 시애틀N 2020-10-29 2163
911 '2030 영끌세대' 지난해 빚내서 집샀다…29세 이하 주담대 27%↑ 시애틀N 2020-10-29 2276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