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국민타자'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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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4 15:49

[프로야구] '국민타자'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위업

글쓴이 : 시애틀N

한화전 첫타석에서 이재우 상대로 솔로포 작렬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드디어 6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대망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25호를, KBO리그 통산 441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일본리그에서 기록한 159개의 홈런과 더하면 정확히 600홈런이다.

비록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프로무대에서 600홈런을 기록한 것은 엄청난 대기록이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600홈런을 넘긴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배리 본즈(762홈런)를 비롯해 행크 아론(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 윌리 메이스(660홈런), 캔 그리피 주니어(630홈런), 짐 토미(612홈런), 새미 소사(609홈런) 등 8명 뿐이다.

지난달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98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21간 침묵했던 이승엽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포를 재개하며 600홈런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후 2경기에서 다시 침묵했던 이승엽은 추석 연휴 첫날 대구 홈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승엽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이 '복선'이었다.

이어 등장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이재우의 115km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돈 이승엽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한편 삼성은 최형우, 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3회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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