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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3 12:01
'대중 가수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밥 딜런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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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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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싱어송이터이자 작가인 밥 딜런(75)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했다. 노벨문학상이 대중음악가에게 수여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과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한" 점을 높이 사면서 노벨상위원회는 "호머나 사포 등 그리스 시인들의 시는 원래 (읽는 것이 아니라) 공연으로 듣는 것이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 주 덜루스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지머맨이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라디오를 통해 블루스와 컨트리, 로큰롤 음악등을 들으며 지냈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는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다.
1959년 미네소타 대학에 입학한 그는 "웨일즈 시인 딜런 토머스를 존경한다"며 '밥 딜런'으로 이름을 바꾼다. 그는 2004년 한 인터뷰에서 "태어나보니 이상한(wrong) 이름을 갖고 이상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거다. 당신은 원하는 대로 당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된다, 여기는 자유의 땅이다"고 말했다.
1961년에 대학을 중퇴한 그는 그 후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주변의 클럽들을 전전하며 연주하다가 유명 음반 제작가 존 하몬드의 눈에 띄어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데뷔하게 된다.
시민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1960년대 미국에서 그의 음악은 음악 이상의 이미를 지녔다. 시적이고 정치적인 함의를 가진 딜런의 가사는 정치적, 사회적, 철학적, 문학적으로도 영향을 미쳤고 밥 딜런 자신은 저항적인 포크 음악의 대부로서, 1960년대 반전과 평화, 체제저항의 '아이콘'으로 미국 대중음악계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통기타를 치던 포크음악에서 돌연 전자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일렉트릭 음악으로 일대 전환을 꾀하면서 그는 대중들과 음악평론가들의 비난을 받는 위기를 맞는다. 그후 1966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고 칩거의 시기를 보내는 등 고난이 찾아왔지만 딜런은 수십년간의 음악 이력 내내 미국 대중음악의 '대부'였다.
시적 가사로 유명함에도 시집을 낸 바는 없는 그는 1994년 이후 소묘(드로잉) 회화책 6권을 내고 주요 화랑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른 예술로 영역을 확장했다.
딜런은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팔았고 그래미,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어워드 등 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퓰리처 상 공로상(special citation)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탁월하게 시적인 노랫말을 만듦으로써 미국 문화와 팝뮤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의 가사는 미국 대학교 등에서 과목으로 개설되어 연구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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