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2 (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23,367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910 "美 증시 '퍼펙트 스톰' 대비…내년 초까지 12% 급락" 시애틀N 2016-09-12 1441
909 유가 1년여 만에 최고치 급등…푸틴 "산유량 제한" 시애틀N 2016-10-10 1441
908 제주서 한탕 노리는 중국인들…2년간 위조카드로 15억 긁어 시애틀N 2017-02-24 1441
907 女 1명 포함 20대 3명, 테러단체 IS 가담 시도 적발 시애틀N 2016-09-25 1440
906 故 백남기 농민, 6일 5·18 구묘역에 안장된다 시애틀N 2016-11-01 1440
905 '최순실·박근혜 관계 폭로' 유죄판결 김해호씨, 재심 청구 시애틀N 2016-11-23 1440
904 '귀국 D-2' 반기문 맞는 외교부, 정치권 의식해 '신중모드' 시애틀N 2017-01-10 1440
903 "오바마케어 어쩌나"…美공화 회의서 폐기놓고 '전전긍긍' 시애틀N 2017-01-28 1440
902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한 검찰, 이제 '우병우' 남았다 시애틀N 2017-03-30 1440
901 박지원 "文, 대통령되면 美보다 北 먼저 방문? 무지한 발언" 시애틀N 2017-01-28 1439
900 北, 올해 첫 미사일 도발했다- 의도는 "트럼프와 기싸움 개시" 시애틀N 2017-02-11 1439
899 박근혜 영장심사 8시간40분만에 종료…구속여부 조만간 결정 시애틀N 2017-03-30 1439
898 "15일 예상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관련 고위급 회담, 연기" 시애틀N 2020-08-15 1439
897 [인간 vs AI] 이세돌, 알파고와 리턴매치 이뤄질까 시애틀N 2016-03-16 1438
896 손학규 20일 정계복귀…2년만의 컴백, 정계에 어떤 영향 시애틀N 2016-10-19 1438
895 北 '무기 노동교화형' 임현수 목사 병보석…31개월만에 석방키로 시애틀N 2017-08-09 1438
894 "증거를 인멸하라"…'검찰 수사' 비리재벌들의 발버둥 시애틀N 2016-06-14 1437
893 여야, 오늘 선거구 처리할듯…野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시애틀N 2016-02-29 1436
892 스토킹 남성 살해 20대 여성,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10년 시애틀N 2016-04-05 1436
891 트럼프 각종 성추문에도 지지율 견고…42% "별일 아냐" 시애틀N 2016-10-16 1436
890 '4말 5초' 벚꽃대선 가시화…각당 3월 한달간 경선·정계개편 시애틀N 2017-01-25 1436
889 힘 못쓴 6·17대책…'상승세 유지' 서울집값에 정부 추가규제 '주… 시애틀N 2020-07-03 1436
888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군납청탁 연루' 브로커 구속 시애틀N 2016-05-05 1435
887 [이기창의 사족] 하버드大가 78년 간 추적한 삶의 비결은 시애틀N 2016-05-23 1435
886 37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다단계업체 대표 실형 시애틀N 2016-10-18 1435
885 中 언론 "트럼프, '하나의 중국' 손대면 보복할 것" 시애틀N 2017-01-09 1435
884 방문진 野 이사 3인, 김장겸 해임 '무효소송' 제기 시애틀N 2017-11-16 1435
883 대구지법 "언론인 남편 청탁 주부, 공공기관 합격 취소는 정당" 시애틀N 2015-06-20 1434
882 화성시, 우병우 수석 처가 땅 ‘차명보유 의혹’ 고발 시애틀N 2016-09-13 1434
881 김제동 증인 불채택…김영우 "軍에 사죄해야" 시애틀N 2016-10-07 1434
880 이화여대 학생들, 86일만에 본관 점거농성 해제 시애틀N 2016-10-21 1434
879 이재명 시장, TV조선 고소…“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시애틀N 2017-01-04 1434
878 트럼프, 9년만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시애틀N 2017-11-20 1434
877 文대통령-시진핑 "한중관계 후퇴…새 출발 기대" 한목소리 시애틀N 2017-12-14 1434
876 법학교수 4명 중 3명 "朴 대통령 책임은 탄핵사유" 시애틀N 2016-11-09 1433
875 인명진, 朴대통령·친박 핵심 1월6일까지 탈당 요구 시애틀N 2016-12-30 1433
874 文 23.3% vs 潘 22.7%…개혁보수신당 14.7% 새누리당 13.4% 시애틀N 2017-01-03 1433
873 삼성그룹 "정유라 말 구입 비밀계약서? 전혀 알지 못해" 시애틀N 2017-02-13 1433
872 北·美 강대강 대치에 중재 나선 中시진핑…韓위기 잠재울까 시애틀N 2017-08-13 1433
871 "펜스 美부통령, '평창' 대표단 이끈다" 시애틀N 2018-01-10 1433
870 '법관사찰' 문건에 판사들 충격…"이 정도일 줄이야…참담" 시애틀N 2018-01-23 1433
869 '애경' 가습기 살균제 제조도 책임 묻나 시애틀N 2016-05-01 1432
868 오바마 '개XX' 논란…두테르테 거친 말투의 정치학 시애틀N 2016-09-06 1432
867 트럼프 '중대발표'이긴 했나…외신들 '싸늘한 반응' 시애틀N 2017-11-16 1432
866 檢 '횡령 혐의 의혹' 홍문종 자택 등 압수수색 시애틀N 2018-01-25 1432
865 "에이드리언 홍 창, 김정남에 北망명정부 수립 요청" 시애틀N 2019-03-29 1432
864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채택…"20년래 가장 강력" 시애틀N 2016-03-02 1431
863 [수영] 박태환 '리우 올림픽행 무산' 돼 향후 거취는? 시애틀N 2016-04-06 1431
862 표창원 "오후 6시 이후엔 전화 안 받아요" 시애틀N 2016-06-10 1431
861 오바마 시카고 고별연설 "변화를 이끈 건 당신들…" 시애틀N 2017-01-10 1431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