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 정치학교 개설…내년 지선 대비 인재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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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3:06

여야 각 정치학교 개설…내년 지선 대비 인재 확보 나서

글쓴이 : 시애틀N

<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2017.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졸업생에 공천 가산점…당내 인사들과 인적네트워크도
한국당·국민의당, 내년 선거 후보자 우선 수강

여야가 각각 정치학교를 개설해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들어간다. 당마다 정치학교의 명칭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각각 '더민주 정치대학' '한국당 정치학교' '국민정치아카데미' '청년정치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부터 약 한달간 더민주 정치대학 1기 과정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정치인재 양성에 나선다.

더민주 정치대학은 박원순 서울시장·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유력 인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문재인정부·민주당의 정치철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주요 정치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가산점 부여 특전으로 수강생들의 정치 입문을 유도해 당내 인재풀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혁신위원회를 통해 당내 혁신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은 이념 정책 혁신작업의 일환으로 '당 정치학교'를 통합·신설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보수우파 정당의 취약한 대학생·청년·여성 등의 인적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기존 당원과 정치 신인등을 대상으로 보수 이념 교육 등을 의무화할 당 정치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한국당 정치학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을 우선 수강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도 39세 이하의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정치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등 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졸업생들에게 공직선거 출마 및 사무처 직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해 당내 인적 자원 확보에 힘을 보탠다.

최근 전당대회 등 각종 사안에 바쁜 국민의당 또한 오는 9월부터 4달간(매달 1기수씩 총 4기수) 국민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수강생 구성을 지방자치단체반·시도당 의원반으로 나눠 지방선거 대비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강의내용으로 지자체장의 역할·지방선거 준비일정·당선 노하우 등도 구성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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