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호주교포 이민지,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프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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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8 12:02

[LPGA] 호주교포 이민지,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프로 첫승

글쓴이 : 시애틀N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2위 유소연에 2타차

앨리슨 리 3위·김효주 공동 5위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18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재개된 대회 최종 4라운드 잔여 3개홀에서 보기 한 개를 기록했다.

앞서 15번홀까지 16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이민지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13언더파 271타)을 두 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앨리슨 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수석으로 2015 시즌 풀시드를 획득한 이민지는 프로 데뷔시즌 11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선두 페린 델라쿠르(프랑스)에 세 타 뒤진 공동 3위였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만해도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이었던 이민지는 비가 그친 뒤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민지는 후반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에 나섰다.

이어 파5 15번홀에서는 이글퍼팅을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두 타를 줄여 앨리슨 리와의 격차를 네 타차로 벌렸다.

일몰로 경기가 종료됐고, 다시 재개된 4라운드에서 이민지는 우승을 의식한 듯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앨리슨 리(20·한국명 이화현)가 2연속, 유소연이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했다.

하지만 이민지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이민지는 18번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파를 성공시킨 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앨리슨 리가 17번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2타차가 유지됐고, 사실상 이민지의 우승이 굳어졌다.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던 이민지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캐디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유소연은 재개된 경기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막판 분전했지만 이민지와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앨리슨 리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잔여 2개홀을 파세이브로 마치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효주는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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