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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2 15:18
비주력 떼어낸 한화첨단소재, 자동차 소재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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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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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가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했다. 사진 왼쪽은 하이코스틱스가 생산하는 휠 아치라이너, 오른쪽은 언더바디 제품사진이다.© News1>
자동차 경량화 소재 집중투자…해외법인 2020년까지 10곳 이상으로 확대
건자재와 컴파운드 사업을 떼어낸 한화첨단소재가 주력인 자동차 소재 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첨단소재는 독일 자동차부품 성형업체인 하이코스틱스(Heycoustics)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까지 관련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해외법인을 1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시에 위치한 하이코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는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한 바이에른주에 위치해 있으며, 매출액은 연간 300억원 정도다. 직원수는 150여명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흡음 성능이 우수한 휠 아치라이너와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으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경량화 부품들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유럽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한화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제작하게 되어 회사 내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건자재 부문을 매각한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부문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자동차 소재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해 16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지난해 하반기 완공했다. 지난해 개발한 차량용 하이브리드 범퍼 빔은 철로 만든 범퍼 빔보다 무게가 12% 정도 가볍지만 강도나 충돌안전 성능은 더 높다. 이 제품은 중국 현대차가 판매하는 차량에 처음 적용돼 판매 중이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번 하이코스틱스 인수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부품 글로벌 NO.1 기업'이라는 사업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첨단소재는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GMT(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를 비롯해 EPP, SMC, LFT 등 다양한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사업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11일 컴파운드 사업을 인적분할했다. 한화케미칼은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의 컴파운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에이치컴파운드으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한화L&C(건자재부문)와 드림파마 등 비주력 계열사 매각과 삼성종합화학 인수 등 제조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이다.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컴파운드 2개 회사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시장 중심의 영업부문만 운용하고 있고, 에이치컴파운드는 연산 4만톤의 폴리에틸렌 기반의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분산돼 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육성하고 성장성 높은 컴파운드 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전략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7월 건자재사업부문이던 한화L&C를 분리, 매각하면서 소재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011년 5600억원이었던 자동차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전게인(Visiongain) 등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시장은 올해 약 13조원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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