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제추행 혐의 포천시장 징역 3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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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2 11:31

검찰, 강제추행 혐의 포천시장 징역 3년 구형

글쓴이 : 시애틀N

<서장원 포천시장1 © News1>

檢 "끝까지 거짓말, 사건조작, 산정호수 경치 훼손"

2008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내리 3선 가도를 달리던 서장원(57·새누리당) 경기 포천시장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또 서 시장의 지시를 받고 산정호수 주변 인허가에 부당개입한 혐의로 전 포천시 인허가담당관 박모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22일 의정부지법 형사4단독 김재근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서 시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공개·고지 명령을 청구했다.

이 사건의 수사와 공판을 맡은 고진원 검사는 "시장 직분을 망각하고 집무실에서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뒤 오히려 무고, 허위고소, 허위진술교사했으며 법정에 이르기까지 사건조작에 관여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고 검사는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서 시장은 산정호수의 아름다움을 훼손, 난개발 우려가 되는 인허가에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 시장의 변호인은 "산정호수 주변 인허가는 법적으로 문제 없으니 무죄를 선고해달라. 또한 강제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어 증거법 원칙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 시장 역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고 검사는 박씨에 대해 "비공개인 산정호수 경관위원회 명단을 입수하려고 담당 여성 공무원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울음을 터뜨리게 하면서까지 인허가에 개입했다"며 "박씨는 공무원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당한 행위를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 시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6월9일 오전 9시50분에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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