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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4 10:21
문재인-박원순, 단독 만찬 회동…'희망스크럼' 구성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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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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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15.5.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文 "혁신위 중심으로 힘 모아야"…朴 "文, 좀 더 포용해야"
문재인-박원순-안철수 3자 회동 추진될 듯
야권 내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만찬 회동을 갖고 당내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 구성 등을 논의했다.
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만찬을 함께 하며 희망스크럼 구성은 물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위원장직 수락으로 닻을 올린 혁신위원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론에 휩싸여 있는 문 대표가 이날 김 전 교육감으로부터 당 쇄신을 이끌 혁신기구 위원장직 수락을 이끌어 낸 데 이어 박 시장과 희망스크럼을 논의한 것은 혁신기구 출범을 계기로 당 내홍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새정치연합의 혁신과 단합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는 한편 문 대표가 2·8 전당대회 때부터 주장해 온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 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또 서울시를 비롯해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이 당의 혁신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당과 지자체간 결합을 더 긴밀하고 강고하게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출범을 계기로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기필코 우리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이뤄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했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혁신위 중심으로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당의 혁신을 위해 당내에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있는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지난 번 전대 때 제가 희망스크럼 등의 표현을 썼는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이 때 저는 당의 단합된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생 등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문 대표가) 조금 더 많이 포용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당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고, 대표님이 어려우면 저도 어렵다. 그야말로 순망치한의 관계"라며 "그런 측면에서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여러 한계가 있지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열심히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당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과의 협의체 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제안한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을 가능성이 높아 이미 '희망스크럼' 구성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문 대표는 '희망스크럼' 구성과 관련한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에 "일정을 잡은 것은 없다"면서도 "지난 번에 안 전 대표와 만날 때도 얘기했는데, 박 시장과 안 전 대표, 제가 함께 만나서 의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앞으로 더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언급은 일단 안 전 대표와 박 시장간 3자 회동을 추진한 뒤 안 지사와 김 전 의원 등으로 대상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원탁회의 대신해 희망스크럼을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여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안 전 대표가 박 시장과 좌담회를 갖는 등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한 견제 차원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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