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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5 08:21
황교안 총리 후보자 병역면제 질환 '만성 담마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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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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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피부병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 찾기 어려워…재발 잦고 오래 지속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병역면제 사유였던 피부병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 3년간 징병 검사를 연기한 황 후보자는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황 후 보자는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에 따르면 2002~2012년까지 10년 사이 징병검사를 받은 365만명 중 만성 두드러기로 군 면제를 받은 인원은 총 4명에 불과하다. 황 후보자는 91만분의 1 확률에 드는 셈이다 .
25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질환은 여러 가지의 원인으로 인해 피부 팽창과 표면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발적이 나타난다. 두드러기는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주로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며 음식물, 약물, 감염 등이 원인이다. 만성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며 면역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작거나 10센티미터(㎝) 이상으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나타난다. 작은 팽진이 합쳐져 크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없어지면서 원형의 붉은 반점이 남기도 한다. 대부분 가려우며 전신 어디에서나 생긴다.
보통 발병 후 3~4시간 이후 없어지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게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2차 두드러기 같은 다른 원인이 작용한 것이다.
음식물 또는 음식물 첨가물이 발병 원인인 경우는 1% 내외이다. 대부분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이다.
의학계에는 일반인 15~20%가 일생 동안 1회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두드러기 형태는 다양하다. 땀이 날 정도의 운동 후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피부의 긁힌 부위에 생기는 피부묘기증, 찬바람에 노출된 후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 등이 있다.
햇볕에 노출된 이후 발생하는 일광 두드러기,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고 배가 아프거나 구토 등을 유발하는 혈관부종 형태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발병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한다.
약물 치료 초점은 몸속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나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에 의한 피부 반응을 억제하는 데 있다.
항히스타민제 사용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대개 아침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저녁에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만성 증상을 보이면 며칠간 약물 치료로 완치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계속해서 재발 방지에 신경 써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의 치료'라는 논문에서 "이 질환은 대부분 특발성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주 재발하며 오랫동안 지속되고 심한 가려움증과 수면장애, 피로, 무력감 등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지난 2013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1977년부터 1994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지 10년이 경과돼 관련 의료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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