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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6 13:37
'24년 벤처역사' 팬택…끝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540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팬택 본사./뉴스1 © News1>


매출액 3조원, 한때 스마트폰 2위업체…2차례 워크아웃으로 부채만 1조원

공개매각·수의매각 등 3차례 M&A 시도 불발…550여개 협력사 줄도산 위기




1991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한때 매출액 3조원을 넘을 정도로 건실했던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이 26일 스스로 법정관리를 포기했다. 남은 건 파산뿐이다. 2번의 워크아웃을 무사히 마쳤지만 악화된 재무구조로 인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시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팬택은 26일 이준우 대표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인수의향 기업이나 투자자를 기다렸지만 사실상 희망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원은 2주간 채권단과 팬택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회생절차 폐지명령을 내리게 된다. 

법원의 결정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팬택 청산 작업이 실시돼 남아있는 김포공장과 각종 유형자산을 처분한 뒤 채권단에 매각대금이 배당된다. 그러고 나면 팬택은 24년 역사를 뒤로 한 채 사라진다.

◇매출 3조에 직원 2800여명...건실한 벤처로 '우뚝'

팬택은 박병엽 전 부회장이 1991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당시에는 '삐삐(무선호출기)'를 제조했다. 1997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 단말기를 생산하면서 본격적으로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18분기 연속 흑자 달성으로 2011년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급변하는 와중에서도 팬택은 '베가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팬택은 2011년 매출액 2조98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애플같은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맞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규모 마케팅 공세에 밀린 팬택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2년 매출액 2조225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한 이후 2013년에는 1조404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이 거의 반토막났다. 지난해는 매출액 5819억원에 영업손실 1545억원을 기록했다.

2800여명에 달하던 직원수는 무급휴직과 퇴직 등을 거쳐 지난 1분기 기준 1330여명까지 줄어들어 절반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박병엽 전 부회장은 실적악화의 책임을 지고 2013년 9월 회사를 떠났다. 연구소장 출신의 이준우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장한 뒤 베가 시크릿노트, 팝업노트 등 우수한 제품들이 잇따라 내놨지만 한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을 노렸다. 그해 11월 법원이 1차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올초에는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가 강력한 인수의지를 피력하며 수의계약이 성사단계까지 갔지만 막판 인수대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2015.5.26/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난 4월 법원이 또한번 진행했던 3차 매각 때는 부동산개발업체 CKT개발을 포함한 한국계 기업 2곳과 미국계 한인기업 1곳 등 3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법원은 투자자들의 자격 및 자금조달 능력, 경영 능력 등을 분석한 결과 자격이 미달한다는 판단,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팬택에 남은 시간은? 협력사, 팬택 사용자들 '불똥'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접수했다. 이를 토대로 법원은 2주간 채권단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진행한다. 이때 팬택의 법정관리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으면 법정관리는 계속 진행된다. 또 2주내에 기적적으로 인수의향자나 투자자가 등장하면 회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팬택의 경영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가능성은 낮다. 팬택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전에 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했기 때문에 바로 파산 절차에 돌입하지는 않는다. 팬택은 인가전 폐지 상태로 법원이 반드시 파산 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지 않고 팬택이 직접 파산 신청을 하거나 독자적으로 투자자를 찾아나서는 생존법을 택할 수도 있다. 만약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면 그 이후 채권자 집회를 통해 팬택의 자산 매각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팬택의 전체 부채규모는 996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팬택의 유형자산은 경기도 김포의 생산공장 595억원과 마포구 상암동 본사의 각종 부동산과 시설 등 모두 761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등록특허 2670건, 해외 등록특허 888건 등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준우 팬택 대표(오른쪽)/뉴스1 © News1


자산 매각으로 확보된 금액은 밀린 임직원 급여와 퇴직금 등 공익채권 상환에 우선 사용되며 남은 금액을 우선순위에 따라 기존 채권자에게 배당하게 된다. 팬택의 파산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550여개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7만여명 근로자들의 생계도 막막해졌다. 

이미 지난해 8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팬택의 협력업체들은 대부분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생계를 유지해오던 협력업체들도 팬택의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연쇄도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협력업체들은 채무변제 우선순위에서도 금융권 등에 밀려 파산 이후 자산 매각대금마저도 못받을 수도 있다. 

기존에 팬택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이들도 기기 수리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관리를 받을 수 없게 돼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팬택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대. 팬택은 전국에 100여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법원이 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서비스센터도 처분해야 한다. 다른 업체에 서비스센터 운영권만 매각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통한 사후지원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출시 2~3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의 사후지원을 해주는 것과 달리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 활동 등에 투입할 자금 자체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팬택은 법정관리 중이던 지난해 하반기에 베가 R3, 베가 넘버6, 베가 아이언 등 총 3종에 대한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지만 올해는 소프트웨어 관련 사후관리를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그간 사랑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 "향후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제품을 사용해준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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