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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에서 한국 여대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 몸에서는 다수의 멍자국이 발견돼 폭행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40분께 니시노미야시에서 한국 국적의 유학생 조모씨(23)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7시께 사망이 확인됐다.

효고현 경찰은 27일 부검을 실시해 가슴과 배 등의 상반신에서 다수의 멍자국을 발견하고 내장이 충격을 받아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복부 타박에 의한 출혈성 쇼크가 사인인 것으로 보고 상해치사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조씨는 2010년 10월 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해 니시노미야시내 아파트에서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 1명, 20대 여성 1명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조씨가 함께 집에 있던 30대 남성에게 복통을 호소해 남성이 아파트 앞을 지나던 행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구급대원 도착 당시 조씨는 심폐 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조씨와 함께 생활하던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불러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관계자를 인용해 조씨가 현재 니시노미야시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며 하루 앞선 25일에도 평소대로 학교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