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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8 12:55
네이버-다음카카오, 뉴스제휴 심사 언론에 맡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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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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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팀장, 임선형 다음카카오 미디어팀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설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언론자율기구 형식으로 꾸려질 새로운 평가위원회에 직접 진행하던 뉴스제휴 심사를 맡길 계획이다. 2015.5.28/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매체 1만8000개 시대..급변하는 미디어환경 극복 어려워
'제3의 독립적 평가 기구'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그간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던 뉴스제휴 심사 권한을 언론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에 전체 언론매체가 1만8000개에 달하는 등 급변하는 미디어 상황에서 언론 매체와 광고주인 기업, 뉴스 소비자, 학계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3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설명회'를 갖고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선영 다음카카오 미디어팀장은 "양사는 기존 뉴스제휴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언론이 주도하는 독립적인 평가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말 기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언론매체는 인터넷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해 총 1만800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1000개의 매체가 네이버 및 다음카카오와 뉴스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양사가 언론사에 뉴스 정보제공료를 제공하는 제휴 매체는 140개 매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극소수의 매체들만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견부터 이미 너무 많은 매체들이 반영돼 있다는 의견까지 양극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제휴 희망 매체 입장 입장에서는 제휴신청에서 탈락되거나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뉴스제휴 평가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체의 광고주 역할을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일부 매체가 포털의 검색제휴가 통과되고 나면 악의적 기사를 작성해 광고비를 요구해 포털사에 언론사와의 계약해지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계 역시 기사반복 재전송, 동일키워드 반복 등 '어뷰징' 기사가 증가하면서 기사질이 떨어지고 저널리즘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뉴스 이용자인 소비자들 사이에는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 센터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자체역량으로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제휴기준을 보완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했다"며 "그러나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음에도 최선의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올 상반기 개최된 뉴스제휴 관련 토론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제3의 기구인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뉴스제휴 권한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유 센터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오늘 제안하는 것은 새로운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이라며 "언론 유관단체는 물론 다양한 시민단체나 협회들이 준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신문협회, 온라인신문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언론학회, 언론재단 등에 준비위원회 발족과 관련한 의견을 구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준비위원회 출범을 위한 역할만 맡고, 이후 새로운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 제반사항을 준비위원회에에 일임할 계획이다.
임 팀장은 "이날 설명회가 끝나면 언론 유관단체는 물론 다양한 협회에 준비위원회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첫 모임 이후 6월 내로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 향후 2~3개월 동안 준비해 4분기 안으로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올 연말 발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평가위원회는 △신규 뉴스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의 계약해지 여부 판단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에 대한 기준 마련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언론매체와 뉴스제휴 여부를 결정하면 이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임 팀장은 "기술적 문제가 없다면 평가위원회의 자격심사 평가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기준을 만들고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갈 때까지 뉴스제휴 관련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유 센터장은 "평가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신규제휴는 없을 것"이라며 "평가위원회가 출범하고 기준이 마련되면, 거기에 따라 뉴스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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