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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31 09:12
메르스가 빼앗은 주말…"마트 가는 것도 두렵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62  

어린 자녀 둔 학부모들 분노 확산…"초동은 물론 후속조치도 미흡, 정부 뭐했나?"



"매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수와 비례하듯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은 물론, 집 앞 마트에 나가는 것조차 걱정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서울시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모(28·여)씨는 이번 주말 몇 년째 이어오던 '가족 나들이 행사'를 포기했다. 

3살과 4개월된 아들을 둔 이씨는 "몇년 째 가족 전체가 주말이 되면 인근 축구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번주에는 차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없어 현관문 앞에서 포기했다"며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는 와중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데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3살배기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때도, 4개월된 아들과 집 앞 마트에 나가는 것도 걱정된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외식은 꿈도 못 꾸는 등 주변의 엄마들은 대부분 '메르스 공포'에 시달리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4살난 딸을 둔 장모(26·여)씨도 "아기는 특히나 면역력이 약하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메르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가는 마트에 '가지 말자'고 남편에게 말했다가 '유난스럽다'고 한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엄마로서 '내 아이가 메르스에 노출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당분간 메르스 환자가 급증했다는 지역으로의 외출은 물론 외식도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이 갓 넘은 딸아이를 둔 김모(27·여)씨 역시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그는 "며칠 전 아이와 함께 문화센터를 다니기 위해 신청했는데, 메르스에 대한 말들이 무서워 취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주변에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위험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아무래도 문화센터는 메르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4살된 아들을 둔 신모(33·여)씨는 조만간 열리는 친척 결혼식에 아들을 데려가야 할지 며칠 째 고민 중이다. 그는 "요즘 밖에 나가기가 무섭다"며 "메르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쉽게 믿을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결국 "내 가족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되는 것 같다"며 "결국 정부의 입장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아니냐"라고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임태웅(44)씨도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신종플루와 사스가 생각났다"며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기에 외출을 줄이고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지만 나부터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05.29/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학부모들의 커져버린 공포는 각종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한 학부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당분간은 집에만 있어야 겠다', '당장 월요일부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라는 등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카페에서도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인근 문화센터에 등록했는데, 혹시나 사람 많은 곳에 메르스 감염자가 있을까 걱정된다"며 "등록을 취소해야 할까요"라며 의견을 묻고 있었다.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 줄 수 없는 이른바 '직장맘'들의 한숨은 더욱 깊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학부모 A씨는 "평일에 딸과 잘 못 놀아 주는 만큼 주말에 함께 외출하는 것에 주력했는데 메르스에 수족구까지 비상이 걸리자 주말에도 딸 아이와 집에만 있어야 했다"며 "딸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르스 환자수와 비교할 수없을 만큼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부의 안일한 초동대처'를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원 최모(41)씨는 "최근 며칠 동안 자고 일어나면 '감염자가 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며 "치사율이 40%에 육박하고 치료약도 없다고 하는데, 한국 정부는 이를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불안한 현실"이라며 "방관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3살, 2살 아이들을 둔 경기도에 거주하는 조아라(27·여)씨는 "메르스에 대한 정부가 내놓는 예방책은 언제나 그렇듯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라는 등 상식적이고 당연한 얘기 뿐"이라며 "뉴스를 통해 보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일 '믿어달라'고만 할 뿐 어떻게 하라는 말은 없는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어 "아이들 생각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SNS,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메르스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 덧붙였다.

직장인 B씨(31)는 "최초 감염자 1명으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보건당국의 초동조치는 커녕 후속조치마저 잘못된 것을 느낀다"며 " 하루하루 늘어가는 환자를 보면 정말 불안하고, 정확한 전파 원인도 알 수 없어 당황스럽고 사람 많은 곳은 약간 겁이 난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그렇고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한숨부터 나온다"며 "'괜찮을 거다'라고만 일관하는 미흡한 초동 대처에 이 지경까지 왔다"는 비판의 글들이 다수 게시돼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처음부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 어디인지 밝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세웠다면 지금의 유언비어와 공포감은 없었을 것"이라며 "메르스는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메르스의 국내 확산 여부가 향후 1주일간에 대응에 달려있다고 보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형표 장관은 이날 "메르스의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의 일부 누락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정부는 현재 메르스 환자의 추가적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메르스 대응 강화를 위해 대한감염학회 등으로 민관합동 대책반을 출범해 방역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민관대책반을 상시 가동하고 감염관리 전문가 등을 동원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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