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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7 13:26
北외교관 태영호, 김정은 염증에 가족과 귀순해 한국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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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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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태영호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8.17/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통일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 '태용호'가 아닌 '태영호'…"태용호는 가명"
가족과 함께 이달 초 제3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한국에 입국,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며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에 해당한다"며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는 지난 1997년 북한 미사일의 중동 판매 관련 극비정보를 갖고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 대사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의 탈국 사유에 대해 "태 공사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태 공사의 탈북과 한국 입국 일시, 경로, 구체적인 가족관계 등에 대해서는 "신변안전을 위해 상세히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루 만에 탈북자 신원공개로 정부 방침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이분들이 국내에 입국을 했다"며 "언론에 관련 사실이 널리 보도가 됐기 때문에 사실확인 차원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태 공사 입국을 오전에도 파악 못했던 것이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우리 내부에서 파악하고 있었냐, 없었냐 이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내·외신을 통해서 확인 안 된 사실들도 보도가 나와 기본적인 사항은 말씀드리는게 좋겠다 싶어 지금 말씀드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태 공사 탈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태 공사의 귀순은 북한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리고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지배계층이 내부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그런 판단을 하게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태 공사의 이름은 당초 알려졌던 '태용호'가 아닌 '태영호'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태용호는 가명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 등은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 태영호가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제3국으로 망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선전을 담당하는 부대사인 그는 10년간 가족과 함께 영국에 거주해 왔으며 몇주 전 런던 서부에서 자취를 감췄다.
영국에서 태 공사의 임무는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서방세계에 홍보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오해와 언론 오보를 바로잡는 것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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