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3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25,054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160 하루 3000명 항공권 취소…메르스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 '울상' 시애틀N 2015-06-09 2478
20159 아시아나항공, A380 4호기 도입…'인천~뉴욕' 주7회 운항 시애틀N 2015-06-09 2168
20158 박 대통령, 방미 연기… 靑 "메르스 종식 등 국민안전 우선" 시애틀N 2015-06-09 2491
20157 러시아파견 北노동자, 월급 바치고 개인벌이 위해 '알바' 시애틀N 2015-06-09 2399
20156 한인 천재소녀의 거짓말?…하버드·스탠퍼드 "합격증 위조" 시애틀N 2015-06-09 2180
20155 저먼윙스 獨 희생자 시신 44구 본국 송환…사고 78일만에 시애틀N 2015-06-09 2429
20154 “욕먹으면 콩나물도 덜 자란다”…시골초교 이색 실험 해보니 시애틀N 2015-06-09 2303
20153 “신성한 산서 반라 촬영…신이 노했다” 말레이'괘씸죄' 체포 시애틀N 2015-06-10 3072
20152 "업데이트 조심!" 폰정보 빼가는 '스마트터치 바이러스' 기승 시애틀N 2015-06-10 2483
20151 김상곤, 조국·우원식 등 혁신위원 11명 확정 발표 시애틀N 2015-06-10 2101
20150 성남 시장실로 배달된 5상자의 떡…누가 보냈나 봤더니 시애틀N 2015-06-10 3145
20149 교복입고, 채찍 때리고…'변태적'성매매 알선, 6명 구속 시애틀N 2015-06-10 2173
20148 서울시, 7년만에 다시 한옥선언…"한옥은 市 자산" 시애틀N 2015-06-10 3007
20147 ‘메르스전쟁’ 최전선 보건소…“주말·밤낮이 사라졌어요” 시애틀N 2015-06-10 2317
20146 한국-WHO 합동평가단 "메르스 학교와 무관, 수업 재개 권고" 시애틀N 2015-06-10 1854
20145 흑인소녀 과잉 대응 백인 경찰 사임에도 비난 목소리 여전 시애틀N 2015-06-10 3059
20144 전세시대 종언 현실화 된 봉천동…월세비율 50% 넘어 시애틀N 2015-06-10 3184
20143 ‘천재소녀’ 해프닝은 결국 언론이 만든 ‘희대의 오보’ 시애틀N 2015-06-11 3324
20142 메르스 사망자 10명 평균 71.1세…남성이 70% 시애틀N 2015-06-11 2223
20141 [A매치] 한국 UAE에 3-0 승, 염기훈-이용재-이정협 릴레이포 시애틀N 2015-06-11 1369
20140 730명 모집 7급 공무원 공채에 6만명 몰려…81.9대 1 시애틀N 2015-06-11 1409
20139 인천지법, '기내소동' 바비킴에 벌금 400만원 선고 시애틀N 2015-06-11 1761
20138 홍익대 교수 시험문제에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지능 낮은 Roh" 시애틀N 2015-06-11 4143
20137 北평양 고려호텔 화재…최상부 43층 검은 연기 목격-로이터 시애틀N 2015-06-11 1696
20136 성경험 없는 '30대 동정남' 늘어…'총각학원'은 무엇? 시애틀N 2015-06-11 3207
20135 한국 방송 '런닝맨' 게임 즐기던 중국 고등학생 승강구 빠져 사망 시애틀N 2015-06-11 3212
20134 거짓 '천재소녀' 아버지, "물의일으켜 진심으로 죄송..사과드린다" 시애틀N 2015-06-11 3094
20133 메르스 확진자 2명 추가 사망…사망자 13명으로 시애틀N 2015-06-12 2133
20132 오바마 “방미 연기, 충분히 이해”…朴 “조기 만남 고대” 시애틀N 2015-06-12 1724
20131 박원순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시정운영에 방해돼" 시애틀N 2015-06-12 2209
20130 [이슈터치]자산가 가면 쓴 '하이에나'…엘리엇의 두 얼굴 시애틀N 2015-06-12 3162
20129 경찰보다 무서운 메르스…음주단속 안해도 음주교통사고 '뚝' 시애틀N 2015-06-12 2138
20128 "동성애 고쳐줄게"…친엄마가 아들 성폭행 '경악' 시애틀N 2015-06-12 5694
20127 우버 택시, 한국 법원도 '불법' 판단…벌금 200만원 시애틀N 2015-06-12 2425
20126 "고리 1호 핵연료 식히는데 최소 15년..부족한 폐로기술 자립할 것" 시애틀N 2015-06-12 1997
20125 인도서 결혼식 하객 버스 고압선 건드려 최소한 16명 감전死 시애틀N 2015-06-12 2203
20124 "개, 주인 무시한 사람 알아본다" - 일본 연구팀 시애틀N 2015-06-12 3774
20123 가뭄과 전쟁하는 강원도…"마실 물을 지켜라" 시애틀N 2015-06-13 2430
20122 美하원 TPP 신속협상연계법 부결…민주당 내 반대표 표출 시애틀N 2015-06-13 2045
20121 이재용 삼성電 부회장, 장더장 전인대 中위원장과 협력 다짐 시애틀N 2015-06-13 2451
20120 청와대 직원 사칭, 10년간 수억원 뜯어낸 70대 징역형 시애틀N 2015-06-13 1658
20119 심장에 칼날 박힌 60대男…닥터헬기로 '구사일생' 시애틀N 2015-06-13 2403
20118 메르스 보이스피싱 등장…환자 지원금 미끼 시애틀N 2015-06-13 1765
20117 [지금 평양] '김정은 축구사랑'이 능라도 경기장을 변신시켰다 시애틀N 2015-06-13 3040
20116 메르스 '슈퍼 10분'…20대 청원경찰·7세 아동 노출 시애틀N 2015-06-13 2271
20115 순댓국 가맹점들, 탤런트 '전원주' 성명·초상 못 쓴다 시애틀N 2015-06-14 1694
20114 "고3이라 공부도 해야하는데...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시애틀N 2015-06-14 2392
20113 메르스 검역강화에 해외여행 예약도 '반토막'…7~8월 성수기 직격탄 시애틀N 2015-06-14 2459
20112 경기교육청, 메르스 보도 통제?…'특정언론 출입금지' 지시 시애틀N 2015-06-14 1859
20111 국내 유일 범선 '코리아나호' 좌초…승선자 38명 전원 구조 시애틀N 2015-06-14 2278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