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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2 13:13
[이슈터치]자산가 가면 쓴 '하이에나'…엘리엇의 두 얼굴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62  

제일모직과 합병을 앞둔 삼성물산을 공격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위기에 처한 국가나 기업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이런 엘리엇을 두고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 같은 '벌처펀드'라고 평가한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그레그 팔라스트가 저술한 '빌리어네어 & 밸럿 밴디츠'라는 책에 따르면 엘리엇은 △오웬스코닝 △페루국채 △콩고국채 △그리스 국채 △아르헨티나 국채 등에 투자해 이익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해당기업과 국가를 도탄에 빠뜨렸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함을 보였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로 '오웬스코닝'이 꼽힌다. 2005년 미국 석면회사 오웬스코닝은 직원 일부가 석면 흡입으로 사망하면서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엘리엇은 오웬스코닝을 사들인 뒤 종업원들에게 지급할 보상금을 대폭 깎았다. 이후 회사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엘리엇은 10억달러에 달하는 이윤을 챙겼다. 그레그 팔라스트는 "독수리처럼 싱어는 희생자가 사망한 뒤 잔치를 벌였다"고 꼬집었다.

엘리엇은 콩고 투자에서도 냉혹함을 드러냈다. 엘리엇은 내전에 빠진 콩고의 국채를 1000만달러 가량 매입했다. 1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엘리엇은 콩고의 국가 자산 4억달러 어치를 압류했다. 이 과정에서 콩고는 깨끗한 물이 부족해 콜레라가 창궐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레그 팔라스트는 "누가 아프리카에서 어린 아이들이 죽도록 만들었는지 아는가"라며 엘리엇의 비열함에 분노했다.

물론 엘리엇의 투자는 모두 합법적이었지만 위기를 악용해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페루 국채에 투자해 회수하는 과정에서도 엘리엇은 비정했다. 엘리엇은 2000년 페루 국채 114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국가 경제 위기와 정치 불안으로 당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는 외국으로 도피를 택했다. 엘리엇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전용기를 압류해 압박을 가했다. 결국 엘리엇은 58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아르헨티나 디폴트를 초래한 것도 엘리엇이라고 전해진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1000억달러 규모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무조정에 나서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93%에 달하는 디폴트 국채를 할인된 새 국채로 바꿔줬다. 엘리엇의 자회사인 NML캐피털과 오렐리우스매니지먼트 등은 채무조정을 거부하고 아르헨티나에 채무 원금과 이자 전액을 지급하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법원은 아르헨티나에 채무 전액 15억달러를 갚으라고 최종 판결해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 

엘리엇의 창업자 폴 싱어는 1977년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130만달러를 모아 헤지펀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때 뉴욕타임즈는 높은 수익과 낮은 변동성으로 펀드를 운영하는 엘리엇에 대해 '가장 스마트한 펀드 매니저'로 평가하기도 했다. 포춘은 지난 35년간 엘리엇이 시장 수익률의 2배가 넘는 연평균 14.6%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펀드 규모는 290억달러, 약 30조원에 달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를 하고 있는 엘리엇의 냉혹함은 자선사업으로 교묘히 포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폴 싱어 회장은 하버드대학에 거액의 기부금을 지원해 싱어프라이즈를 만들었고, 뉴욕 푸드뱅크, 뉴욕경찰, 성소수자 지원 프로그램 등에 기부하고 있다. 폴싱어 패밀리 파운데이션은 성소수자 권리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위키피디아에서는 폴 싱어를 미국 헤지펀드 운영자 외에 투자가, 자선사업가, 정치적 행동가라고 표현했다.

'자선사업'과 '냉혹함' 두 얼굴을 가진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을 겨냥하고 있어 삼성뿐 아니라 한국경제를 흔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자사주를 '백기사' KCC에 전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분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엘리엇의 반격 역시 만만찮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웬스코닝 투자건 등에 비춰봤을 때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주총에서 의결되더라도 '먹잇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질기게 달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삼성물산을 겨냥해 한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흔들려는 시도를 하지 않겠느냐"면서 "헤지펀드들의 무분별한 먹튀를 예방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수단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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