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부실검증 논란 극복할까…오늘 인사발표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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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5 19:53

靑, 부실검증 논란 극복할까…오늘 인사발표 여부 주목

글쓴이 : 시애틀N

5일까지 나흘째 내각·청와대 참모진 인사 '뚝'
국정공백 부담감 속 인사발표 속도낼 가능성도

'부실검증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정부가 6일 그간의 침묵을 깨고 인사발표에 나설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까지 나흘째 내각 및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일부터 꾸준히 인사발표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낙연 국무총리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로 불거진 '5대 인사원칙(병역면탈·부동산 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논문표절)' 위배 논란 이후 부실검증 논란을 겪자 인사검증을 한층 강화하면서 발표가 더뎌졌다.

이후에도 일부 추가 인사발표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오히려 내정 또는 공식발표를 했던 인사가 낙마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모습이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지난 1일 일자리수석비서관 자리에서 내정철회된 일에 이어 5일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또한 사의표명을 한 것이 단적인 예다.

문 대통령은 현재 17개 부처 중 국방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11개 부처 인선을 남겨둔 상태다. 또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신설하기로 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까지 포함하면 총 12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차관 인선도 아직 마치지 못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도 안 전 차관과 김 2차장이 빠져나간 자리를 포함해 공석이 여러 개다.

당초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낙연 총리가 취임하면서 인사발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지만, 청와대가 부실검증 논란을 극복키 위한 노력에 힘을 쏟으면서 인사발표는 점차 미뤄지는 추세다.

다만 경제문제를 비롯해 북핵(北核),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현안이 산적한 상황 속 국정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 또한 적지 않아 이르면 이날 인사발표를 단행하는 등 인선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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