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3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6-17 07:24
신경숙 '표절 의혹', 문인들 견해 엇갈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31  

"작가가 문제제기에 응답해야" vs."귀한 작가로서 존중해야"



"표절 의혹을 피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신경숙 작가의 해명을 존중해야 한다."

일본작가의 단편소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경숙 작가에 대해 문인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이응준 씨의 글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이것은 표절이 맞다'는 것이었다"라면서 "그리고 창비가 소설의 일부분일 뿐이므로 표절로 볼 수 없다는 해명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평론가는 "이 작품이 쓰여진 15년전 신경숙 작가는 당시 한국의 유력 인기작가일 뿐이었지만, 2012년에는 맨부커상의 하나로 아시아에 주어지는 맨아시아문학상의 수상자가 되는 등 이미 아시아의 대표작가로 성장했다"면서 "신경숙씨는 문단에서 가지는 지위에 걸맞게 이응준씨의 문제제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천문학  출판사의 이효석 문학팀장은 "굉장히 매혹적인, 훔치고 싶은 문장이 있을 수 있지만 표절이 맞다면 예술적으로도 이름이 높은 신경숙작가의 쌓인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표절은 우선 작가이 양심이 일차적으로 문제이며, 표절한 작품은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에게 외면받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래전 일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작가는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여년 전 일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뭔가 상당히 틀어지지 않고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문단 내에서 신경숙 표절 의혹에 대한 목소리는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동료 소설가들은 출판사가 얽힌 문제라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여러 소설가들은 "사태를 잘 알지 못한다. 먼저 면밀히 분석한 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출판 관계자는 "이응준 씨는 법률자문까지 다 받고 총대를 매고 달려든 일이지만, 소설가들은 출판사와 얽힌 문제라 입장을 밝히길 꺼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측도 많았다. 정우영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본인이 일본작가의 그 작품을 안봤다고 했으니 이를 우리가 부정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한 개인을 총공격하는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단 신경숙 씨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표절 여부는 논외로 하고 한국문학이 이 만한 작가를 만들어 낸 데는 엄청난 공이 들었다. 해외에서 이만큼 알려진 우리나라 작가는 고은 시인 외에 신경숙이 처음이므로 이 귀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이응준 소설가에 의해 지난 16일 제기된 후 신경숙 소설가는 17일 출판사 창비를 통해 "문제가 된 일본작가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창비 역시 두 작품의 유사성은 전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창비 문학출판부는 "일본 작품은 극우민족주의자인 주인공이 천황 직접 통치를 주장하는 쿠데타에 참여하지 못한 후 할복자살하는 작품이며, 신경숙의 '전설'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과 전쟁중의 인간 존재의 의미 등을 다룬 작품"이라면서 "유사한 점이라곤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창비는 "(문제가 된) 신혼부부가 성애에 눈뜨는 장면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며 "인용 작품들은 두 작품 공히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씨는 지난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블로그에 올린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라는 글에서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과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 문단을 나란히 비교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글이 발표된 후 파장이 커져 나갔다. 이 작가는 두 문단을 비교하며 "저것은 순전히 '다른 소설가'의 저작권이 엄연한 '소설의 육체'를 그대로 '제 소설'에 오려붙인 다음 슬쩍 어설픈 무늬를 그려넣어 위장하는, 그야말로 한 일반인으로서도 그러려니와, 하물며 한 순수문학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의 글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퍼져나갔고 뒤이어 표절을 부정하는 신경숙 작가와 창비의 입장발표까지 나오며 문제는 더욱 확산됐다.  

여러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근데 신경숙은 표절 의혹이 한 두 개가 아님.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이랑 신경숙의 '전설'의 한 문단은 아예 그냥 베껴쓴 수준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독자는 "신경숙 작가에게 대학노트 수백 권 분량의 습작용 필사본이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다. 그걸 자신의 문장으로 착각해 작품화 한 건 아닐까"라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불똥은 신경숙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까지 튀었다. 단편인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와  장편 '엄마를 부탁해' 역시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일부 문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응준씨는 17일 신경숙 씨의 공식 입장이 나온 후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제목의 글을 다시 올려 “문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시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이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110 김무성 "메르스 키워 문제 만든 책임, 반드시 지울 것" 시애틀N 2015-06-14 2440
20109 부산서 메르스 첫 사망자…삼성서울 다녀온 60대 시애틀N 2015-06-14 2411
20108 '메르스 구멍' 삼성서울…'부분 폐쇄'가 구멍될라 시애틀N 2015-06-14 1730
20107 신랑+신부 나이=194세…세계 최고령 신혼부부 '화제' 시애틀N 2015-06-14 2152
20106 [LPGA] 박인비, 'KPMG 위민스' 우승…역대 세번째 메이저 3연패 대업 시애틀N 2015-06-14 2167
20105 북한군 1명, 화천 비무장지대 넘어 귀순 시애틀N 2015-06-14 3170
20104 日 역사왜곡 표현 버젓이…개념없는 주일 한국대사관 시애틀N 2015-06-15 2181
20103 "메르스가 무서워"…'나이롱 환자' 싹 사라졌다 시애틀N 2015-06-15 2224
20102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강아지 사진이 실린 이유는? 시애틀N 2015-06-15 3200
20101 [카드뉴스] 당신도 몰랐던 당신에 관한 재미있고 사소한 통계들 시애틀N 2015-06-15 1634
20100 北, 생물학 무기 13종 보유…열흘 안에 무기화 가능 시애틀N 2015-06-15 1766
20099 노래방 '시비'끝에 4층 비상공간서 2명 추락…1명 숨져 시애틀N 2015-06-15 2387
20098 朴대통령 지지율 34.6%…메르스 사태로 2주 새 10%p 급락 시애틀N 2015-06-15 1706
20097 '쥬라기 월드' 개봉 첫주말 5700억…세계 오프닝 '신기록' 시애틀N 2015-06-15 2410
20096 美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상어 잇단 출몰…10대 2명 또 중태 시애틀N 2015-06-15 2831
20095 미국 65~74세 노인들이 바로 ‘알짜 중산층’이다 시애틀N 2015-06-15 3016
20094 에베레스트산, 네팔 강진에 남서쪽으로 3㎝ 이동 시애틀N 2015-06-16 1561
20093 '황금알' 면세점도 메르스 앞에선 휘청…롯데·신라 30%↓ 시애틀N 2015-06-16 2110
20092 메르스 '엽기 공무원'…보름간 출근하고 회식에 목욕탕까지 시애틀N 2015-06-16 3205
20091 '기습출석' 손석희 9시간여 경찰조사…"무단사용 인정안해" 시애틀N 2015-06-16 3108
20090 한민구 국방, 방산비리를 '생계형 비리'로 규정했다가 곤혹 시애틀N 2015-06-16 1842
20089 '벼랑끝' 팬택 기사회생…옵티스컨소시엄이 인수 나서 시애틀N 2015-06-16 2381
20088 [A매치] ‘이재성-손흥민 골’ 한국, 미얀마 꺾고 기분 좋은 출발 시애틀N 2015-06-16 2428
20087 탈출 호랑이 두마리 곰 한마리 등 여전히 트빌리시 배회 시애틀N 2015-06-16 2507
20086 獨 메르스 사망자…65세 남성 완치 판정후 합병증 숨져 시애틀N 2015-06-16 2412
20085 '위기경영' 삼성전자, IM·경영지원 인력 줄였다 시애틀N 2015-06-16 3048
20084 신경숙 '표절 의혹', 문인들 견해 엇갈려 시애틀N 2015-06-17 2333
20083 美 FOMC 오늘 종료…"6월 인상은 없다" 금리 동결 전망 시애틀N 2015-06-17 2417
20082 애플워치의 굴욕…'지는 해' 아이팟에 밀렸다 시애틀N 2015-06-17 1765
20081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퇴근길 흉기 피습…생명 지장 없어 시애틀N 2015-06-17 2405
20080 그리스 '막가파' 입장 고수에 18일 유로그룹 전망도 '암울' 시애틀N 2015-06-17 2094
20079 中호텔 한국인 안받는 이유…"한국 정부 못 믿겠다" 시애틀N 2015-06-17 3181
20078 [요즘 군대] GP 내 '귀순자 구출 도구함'에는 뭐가 들었나 시애틀N 2015-06-17 3215
20077 WHO "몇 주간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할 것" 시애틀N 2015-06-17 2400
20076 [사진]전 NFL치어리더, 자녀 친구 성폭행 시인 시애틀N 2015-06-17 3193
20075 20대 백인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난사 9명 사망…‘증오범죄’ 시애틀N 2015-06-18 2214
20074 인터넷은행 1호 과연 누구?…예금자보호도 5000만원까지 시애틀N 2015-06-18 2339
20073 "대형마트 대신 동네슈퍼"…메르스가 바꾼 '新소비풍속도' 시애틀N 2015-06-18 2279
20072 '2015 여자월드컵' 한국, 스페인 꺾고 첫 16강 진출 '역전승 쾌거�… 시애틀N 2015-06-18 3441
20071 창비, 신경숙 표절의혹에 '사과문' 그 의미는? 시애틀N 2015-06-18 2771
20070 황교안 총리 취임…내각 안정 되찾을까 시애틀N 2015-06-18 1894
20069 <속보>흑인교회 총기난사한 21세 백인 범인 검거 시애틀N 2015-06-18 1770
20068 최규선 회장 또한번 재기행보..여전히 갈길 먼 여정 시애틀N 2015-06-18 2508
20067 메르스 환자가 '제주 여행'…어디 어디 다녔나 봤더니 시애틀N 2015-06-18 2340
20066 태국 첫 메르스 감염자 확인…방콕 외곽 병원에 격리 시애틀N 2015-06-18 2139
20065 검찰 고발된 신경숙, 표절의혹 법적처벌 가능성은? 시애틀N 2015-06-19 2492
20064 박영수 전 고검장 테러범 "유전무죄, 무전유죄" 불만 표출 시애틀N 2015-06-19 2385
20063 내년에 출시되는 2세대 애플워치는 영상통화 가능? 시애틀N 2015-06-19 2266
20062 야동도 저작권 있다…대법 "불법 유포땐 처벌" 첫 판결 시애틀N 2015-06-19 2309
20061 또 202? 이번엔 101…'여성 성추행' 청와대 경비 경찰관 영장 시애틀N 2015-06-19 2356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