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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1 10:10
그리스 디폴트 모면?…22일 유로존 정상회담 '한가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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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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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 © AFP=뉴스1>
타결 책임의 공 獨에 떠넘기며 氣 싸움은 여전
그리스가 현금 고갈로 인한 국가부도(디폴트)와 유로존 퇴출(그렉시트) 위기라는 사면초가에 내몰린 가운데 구제금융 협상 막판 타협에 대한 한 가닥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브뤼셀서 22일 열리는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 채권단에 대한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어 이날 정상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명한 결단'(clear decision)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담은 지난 17일 그리스 부채 문제 해결에 있어 마지막 시도로 불리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 조차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긴급 소집된 유로존 회원국 정상들간의 비상 회동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기술적 협상보다는 정치적 해결을 선호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상들은 그리스가 이날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길 기다리고 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그리스 정부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21일 발행 예정인 독일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에 기고를 통해 "우리로선 이전 정부들이 결정한 사항들을 따르라는 요구만 받지 않는다면 타협에 동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그 요구란 그리스가 상환을 감당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조건이 전제된 새로운 구제금융을 수용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그리스, 기 싸움 지속…獨에 타결 책임 떠넘겨
현지에선 이번 회담이 오는 30일 구제금융 프로그램 협상시한 종료 전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앞서 알레코스 플람부라리스 그리스 국무장관도 그리스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 제안과는 다른 수정된 대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뒤이은 바루파키스 장관의 신문 기고 내용은 그리스가 타결을 바란다면서도 채권 당사국 대표격인 독일에 타결 책임의 공을 넘기며 '기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무리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제안을 거부하고 타결책을 모색 중인 그리스 정부와 명예로운 합의에 착수할 수도 있고, 원칙에 충실하며 그리스 국민들을 개혁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그리스 정부를 제거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구제금융 협상 과정에서 직설적이고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며 채권단을 종종 짜증나게 만들어온 인물이다.
지난 17일 약 5개월여 지속된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 도출에 실패로 돌아간 후 독일 국민들의 그리스에 대한 여론은 싸늘해졌다. 현재 약 51%의 응답자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타결 가능성 미지수…디폴트·그렉시트 글로벌 우려 고조
그리스 정부는 반드시 타협을 도출해 미지급 중인 72억유로(약 9조251억원)의 구제금융 잔여분을 받아내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부채상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이달 중으로 IMF에 16억유로를 상환하고, 다음 달과 8월엔 ECB에 총 67억유로를 갚아야 한다.
플람부라리스 장관은 그리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채권단과의 이견을 좁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면서도 "그래도 채권단은 이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은 우리의 '긴축완화 조치들'이나 '부채에 대한 새로운 제안들'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2가지 쟁점 사안을 구체적으로 집어내 지적했다.
플람부라리스 장관은 디폴트를 향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치프라스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이번 주말 전화통화를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 세계에서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도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가 글로벌 경제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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