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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도 책정되지 않은 화장품 샘플 세트를 정품인냥 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한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리리코스 화장품 제품을 팔면서 판매상품을 구매하면 백화점에서 40만원하는 세럼과 아이크림, 크림 정품 세트 2개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속여 소비자를 유인했다. 

방송 중 '4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라고 18차례 반복해 설명했다. 시연 화면엔 샘플이 아닌 정품을 사용해 소비자를 속였다. 사진을 보여줄 땐 용량이 8ml에 불과한 샘플을 용량이 20ml인 제품보다 크게 왜곡하기도 했다.

실제 소비자에게 제공된 제품은 정품 대비 용량이 각각 12.5%, 15%, 16%에 불과한 제품이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김대영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이번 건은 1회 방송 후 법위반 행위가 종료돼 소비자 피해 확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위반행위가 반복되면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된 화장품 샘플과 정품 크기 비교 사진(공정위 제공)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