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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8 19:30
[LPGA] '극적인 샷 이글' 최나연, 아칸소 챔피언십서 시즌 2승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216  

<최나연(28·SK 텔레콤)이 29일(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 AFP=News1>



16번홀 이글로 루이스에 역전…투어 통산 9승째

리디아 고, 마지막 날 8언더파 맹타…공동 6위




최나연(28·SK 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두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2년여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최나연은 시즌 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나연은 김세영(20·롯데),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로 멀티 우승을 기록했다. 투어통산 9승째.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3600만원)를 추가한 최나연은 LPGA투어 누적 상금 1023만6907달러로 LPGA투어 통산 10번째로 개인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라운드 초반 맹타를 휘두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라운드까지 네 타를 뒤져있던 루이스는 전반에만 세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나연을 압박했다. 최나연이 전반 9개홀에서 버디없이 보기 한 개만 기록하면서 공동선두 자리를 내줬다. 

추월도 허용했다. 최나연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루이스와 함께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15번홀까지 선두가 다시 바뀌지 않은 상황. 극적인 샷 하나가 흐름을 뒤집어 놓았다. 최나연이 16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8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날렸다. 그린 쪽으로 향한 공은 한 차례 바닥에 튀긴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최나연은 믿기지 않는 듯 한참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에야 이글을 확인했다. 한 타를 뒤져있던 최나연은 이 샷 하나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자로 잰듯한 티샷으로 홀컵 50cm 근방에 공을 떨구며 버디를 성공, 우승 굳히기에 나섰다. 순식간에 두 타차로 뒤처진 루이스는 샷이 흔들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최나연은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에 도전하던 루이스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는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8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마지막날 3언더파를 추가한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도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리디아 고,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양희영(26)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라운드까지 2위였던 허미정(26·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날 3타를 잃는 부진 끝에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김세영(22·미래에셋)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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