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골프장 카트타고 길건너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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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5 11:36

한인 여성 골프장 카트타고 길건너다 참변

글쓴이 : 시애틀N

캘리포니아 어바인 50대 여성 신호위반 차량에

캘리포니아에 사는 50대 한인 여성이 골프장 내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다음 홀로 이동하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에 치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한인들도 즐겨찾는 로얄 비스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한인 리사 박(59ㆍ어바인)씨가 다음 홀로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고 콜리마 로드를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승용차에 들이 받혔다.

박씨는 차량에 들이받힌 뒤 카트에서 튕겨져 나와 도로에 부딪히며 쓰러졌고, 당시 근처에 있던 남편의 신고로 응급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의식을 잃은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24일 오후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를 낸 차량은 박씨의 골프 카트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CHP는 선팅이 된 이 뺑소니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27홀 규모의 로얄 비스타 골프장은 왕복 4차선 주요 도로인 콜리마 로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코스가 자리하고 있어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카트를 타고 콜리마 로드를 건너가야 한다.

숨진 박씨는 어바인에서 샌드위치 업소를 운영해오다 주말을 맞아 남편 등과 골프를 즐기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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