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음압격리텐트에서 한 간호사가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밖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확진자 총 184명, 사망자 33명, 퇴원 109명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45일 동안 메르스에 의한 감염자가 하루 평균 4.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0.7명이다.
보건당국은 3일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4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기존과 같은 33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7.9%로 집계됐다. 100명이 감염되면 약 18명이 사망한다는 얘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치명률 44%에 비하면 수치는 절반에 못 미친다.
하루 평균 4.1명의 확진자 발생은 6월 초중순에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던 영향이 크다. 6월 6일 하루에만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자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진정세를 보였지만 7월 2일과 3일 이틀연속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씩 감염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종식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망자 수는 사흘째 추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불안정 환자 수는 여전히 1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퇴원자 수는 109명으로 늘어 퇴원율 59.2%로 치명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퇴원자 109명은 남성이 60명(55.0%), 여성이 49명(45.0%)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7명(24.8%), 50대 24명(22.0%), 60대 19명(17.4%), 30대 17명(15.6%), 70대 13명(11.9%), 20대 7명(6.4%), 10대 1명(0.9%), 80대 1명(0.9%) 순이다.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며,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사망자들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
7월 3일 기준.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