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광주 하계U대회 유도 남자 90kg 이하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의 곽동한 선수가 러시아의 칼무자에프 호센 선수에게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확정짓고 있다.2015.7.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양학선 부상으로 끝내 잔여 경기 출전 포기
금메달 25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유병진)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유도 종목 선전에 힘입어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전날 금 2, 은 2, 동 1개로 종합 2위였던 한국은 금 4, 은 6, 동 6개로 일본(금 5, 은 4, 동 5)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1위는 중국(금 7, 은 3, 동 2)이다.
한국은 5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둘째 날 경기에서 남자 90㎏ 이하급의 곽동한(23·하이원)과 여자 70㎏ 이하급의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 체급에서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가져가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틀 동안 8개 체급에서 금 3, 은 3, 동 1를 획득하면서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16명이 출전,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연은 결승에서 오사나이 카즈키(일본)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부의 조구함(수원시청)에 이어 유도에서 나온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이며 한국 선수단으로선 3번째 금메달이었다.
이어 곽동한도 결승에서 칼무르자예프 쿠젠(22·러시아)을 1분 3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빛 누르기에 성공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남자부의 왕기춘(27·양산시청)은 81㎏ 이하급 결승에서 칼무르자예프 카산(22·러시아)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주요 메달밭인 양궁의 컴파운드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전에서 나선 남자부의 김종호(중원대)와 김태윤(현대제철), 여자부의 송윤수(현대모비스)가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김종호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빈 마즈키 모드 후와이디를 148-145로 여유있게 따돌렸고, 김태윤은 벨기에의 도만스키 레나드와의 준결승에서 147-147 동점을 이룬 뒤 맞이한 연장전에서 10점을 쏴 결승에 올랐다. 김종호와 김태윤은 오는 7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송윤수는 멕시코의 살리나스 페레아와 준결승에서 만나 142-142로 슛오프에 접어든 뒤 10점을 쏴 결승전에 진출했다. 송윤수는 7일 슬로베니아의 토하 세르네와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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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나주시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박성현이 조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박성현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5.7.5/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
사격에서도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박성현(한국체대), 김현준(IBK기업은행), 이재원(한국체대)이 함께 나선 남자 사격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현은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난적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탈리아와 대만이 각각 1승(1패)으로 3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서로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한국은 남은 캐나다(2패)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도 광주대학교에서 열린 모잠비크와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80-64로 승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의 '별'이었던 양학선(수원시청)은 끝내 잔여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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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양학선 선수가 5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부상 및 경기 불참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2015.7.5/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
4일 기계체조 단체전 마루 종목에서 허벅지 부상이 재발했던 양학선은 최소 6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양학선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양학선이 빠진 가운데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혁중, 이준호, 박민수, 조영광)은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엄다연, 박은경, 박지수, 허선미, 박세연이 출전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