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미국, 일본 5-2로 대파하고 우승… 통산 3회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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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5 18:20

[여자월드컵] 미국, 일본 5-2로 대파하고 우승… 통산 3회 '역대 최다'

글쓴이 : 시애틀N

<미국이 5일 오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 AFP=News1>

미국이 일본을 꺾고 통산 3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역대 우승 경쟁에서도 독일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에 등극했다.

미국이 5일 오후(시애들 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후 16분 사이에 4골을 터뜨리는 예상치 못한 진행과 함께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5-2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에서 열렸던 2011년 대회 결승전의 재판이었다. 당시에도 일본과 미국은 마지막 무대에서 만나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정규 시간을 2-2로 마친 두 팀은 잔인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일본이 3-1로 승리했다. 4년 만에 두 팀이 다시 정상 직전에서 격돌했다.

만약 일본이 승리한다면 2003년과 2007년 대회를 거푸 우승한 독일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두 번째 국가가 될 수 있었다. 1991년과 1999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미국을 포함, 여자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한 세 번째 국가가 될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설욕을 노리는 미국의 강한 의지를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여자축구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미국은 4년 전과 달랐다. 초반부터 강하게 일본을 몰아쳤고 놀라운 결정력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칼리 로이드가 선봉장이었다.

로이드는 전반 3분과 5분 잇따라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14분 홀리데이의 추가골에 이어 전반 16분 팀의 4번째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일본은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래도 작은 희망의 불씨는 있었다.

전반 27분 오기미가 만회골을 터뜨린 일본은 후반 7분, 상대 줄리에 존스턴의 자책골에 편승에 2골 차로 따라붙으면서 극적인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불과 2분 뒤인 후반 9분, 미국의 토빈 히스가 쐐기 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의 꿈은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5-2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국은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의 빚을 깔끔하게 갚으면서 여자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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