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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7 12:50
강원 '피라니아 저수지' 물 퍼냈더니 피래미만…수색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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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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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횡성군 강원대학교어류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육식어종인 피라니아 레드파쿠를 포획제거하기위해 마옥저수지물을 모두 빼내고 저수지 바닥을 뒤지고 있다. 2015.07.0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피라니아 무단방류 처벌 어려워"…환경부에서 금지방안 검토 중
강원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육식어종'인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돼 환경당국이 5일 간에 걸쳐 포획작업을 벌였으나 당초 잡힌 9마리 외 추가 발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7일 수색이 종료됐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횡성군, 국립생태원,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는 지난 3~4일 저수지 수문을 막고 1차로 레드파쿠 1마리와 피라니아 3마리를 그물로 포획했다.
이후 저수지에 더 많은 개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물을 이용해 포획작업에 나섰으며 6일 오후부터 3000t에 달하는 저수지 물 빼기 작업에 돌입했다.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던 7일 오후부터 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인력 1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추가 발견은 없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니아나 레드파쿠 대신 그물에 잡힌 것은 개구리나 올챙이, 밀어 등이었다.
마옥저수지에 저수를 시작한 것으로 4월이지만 그 사이 피라니아 등이 번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날 잡힌 치어와 수정란에 대한 확인, 조사도 이뤄졌다.
앞서 낚시꾼들이 잡은 것으로 알려진 5마리를 포함하면 이 저수지에서 잡힌 육식어종은 총 9마리이다. 이번에 잡힌 4마리는 국립생태원에서 연구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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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4일 발견된 피라니아(피라냐)의 모습. 원주지방환경청은 이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냐와 레드파쿠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수지 수문을 폐쇄하고 이를 포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사진제공=원주지방환경청 ).2015.07.05/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
황계영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수색 종료 후 현장에서 "6일 오후 3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저수지 물을 빼고 바닥을 철저히 수색했으나 피라니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로가 작고 물이 가물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수초 등이 없어 산란을 할 만한 환경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마옥저수지에서 외래어종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인근 저수지와 섬강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옥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열대 어종으로, 환경당국은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기르다가 관리가 안돼 몰래 풀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청장은 "피라니아나 레드파쿠가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로 지정이 안 됐기 때문에 당장 환경법에 의거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찾기 어렵다. 앞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저수지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수색은 종결됐지만 당초 국립생태원과 원주지방환경청이 그물로 포획한 4마리 외 그물을 4번이나 끊고 도망간 개체가 있다고 알려짐에 따라 이 개체의 행방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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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횡성군 강원대학교어류연구센터 관계자가 물을 모두 빼낸 마옥저수지물에서 잡은 물고기들 중 피라니아를 찾고 있다. 2015.07.07/뉴스1 2015.07.0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
이에 대해 최재석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은 "가뭄 때문에 저수지 수위가 낮아 외부유출 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낚시줄을 끊고 도망간 개체가 여러 마리인지, 한 마리인지는 모른다. 그 개체가 그물을 이용해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피라니아는 비늘이 떨어지면 살 수 없는 개체로 미꾸라지나 메기 처럼 진흙 속에 파고 들어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두 개체가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장관의 승인 없이 이를 수입·반입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연구 등 특수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이상 수입, 반입이 어려워진다.
환경부는 또 해외사례 등을 수집해 외래생물 자연방사, 유기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식인물고기' 피라니아와 같이 잡힌 레드파쿠는 크게는 80cm까지 자라는 대형 담수어종이다.
이빨이 사람 치아와 닮아 '인치어'라고 불리거나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 이를 공격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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