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여자 골프 단체전에 출전한 정주원(18, 동아대, 왼쪽부터), 이정은(19, 한국체대), 김아인(20, 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15.7.11. 2015.07.11/뉴스1 © News1 최문선 기자>
골프 2개, 테니스 1개, 탁구 1개 리듬체조 손연재 순항, 이용대 탈락 희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한민국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개막 8일째인 11일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 금 35, 은 26, 동 21개로 2위 러시아(금 29, 은 33, 동 40)와 3위 중국(금 29, 은 16, 동 13)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10일 사격에서 금메달 1개 추가하면서 주춤했던 한국은 이날 골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힘을 냈다.
여자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종합 1위를 견인했다.
이정은(19·한국체대)은 이날 나주에서 열린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면서 2위 가나자와 시나(일본·5언더파 284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김아인(21·한국체대), 정주원(19·동아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4라운드 합계 567타를 기록, 일본(576타)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한별(19), 윤성호(19), 정윤한(20·이상 한국체대)이 나선 남자 골프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561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테니스 대표팀도 복식 경기에서 24년 만에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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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남구 염주전천후테니장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테니스 여자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한나래와 이소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5.7.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한나래(23·인천시청)-이소라(21·NH농협)조는 염주실내코트(염주전천후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복식 결승에서 슈치에유-리야슈안(대만)를 2-0(6-4 6-4)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김일순-이정명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반면 대회 3관왕을 노렸던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상지대)은 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남지성 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샐리스버리 조셉-월쉬 대런(영국)조와의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1-2(6-2 3-6 8-10)로 졌다.
이날 오전 남자 단식에서 결승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12일 카라세프 아슬란(러시아)과 결승전을 갖는다.
남녀 단체전에서 주춤했던 한국 탁구도 혼합 복식에서 처음으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김민석(23·KGC인삼공사)-전지희(23·포스코에너지)는 혼합 복식 결승에서 장훙제-전수여우(대만)조를 4-0(11-9 11-8 11-9 11-8)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한국 태권도는 이틀 때 겨루기 종목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으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남자 87㎏ 이상급의 박윤근(21·동아대)과 여자 73㎏ 이상급의 김빛나(23·인천동구청)가 결승에서 나란히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광주 U대회 최고의 스타인 손연재(21·연세대)와 이용대(27·삼성전기)는 희비가 엇갈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광주 U대회 메달 획득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손연재는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선 및 예선 첫날 경기에서 중간 합계 36.150을 받으며 선두에 나섰다. 볼과 후프에서도 모두 1위가 되며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 출전권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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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11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5.7.11/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
반면 이용대는 남자 복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용대는 고성현(28·김천시청)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한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왕일류, 장원 조에 1-2(21-12 12-21 17-2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밖에도 남자 축구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2-0으로 제압하고 18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야구는 3-4위전에서 미국을 14-6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