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원 급등…2년만에 114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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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4 13:59

원달러 환율 12원 급등…2년만에 1140원 돌파

글쓴이 : 시애틀N

<자넷 옐런 연준 의장. © AFP=News1>

그렉시트 우려는 해소…옐런 의장 15~16일 의회 증언 '주목'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12원 급등하며 1142.6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가 우려와 달리 잘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에 다시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14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3년 7월9일 1141.7원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138.0원에 장을 출발했다. 오전 11시24분쯤 1137.5원까지 내려가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상승폭을 키워나가며 오후 2시쯤 장중 1141.1원 고점을 찍기도 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사태에 따른 우려로 상승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전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는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재확인 시켜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15~16일 예정된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는 일단 시장 관심에서 벗어난 것 같고 옐런 의장이 지난주 금요일에 연내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시켜주면서 강달러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관심이 그리스 이슈에서 미국 금리 정상화로 빠르게 넘어갔다"며 "미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옐런 의장의 15~16일 의회 증언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사태로 국내 거래가 위축되면서 역외매수에 크게 휘둘렸다"며 "환율이 크게 움직였음에도 국내 매매량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미국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추가 재료만 뒷받침된다면 한동안 1140원대에 안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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