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조장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 해커들이 남긴 포스팅© 출처-크렙스온시큐리티>
불륜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3700만명 유료회원들의 '은밀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에 놓였다.
온라인 보안관련 매체인 '크렙스온시큐리티'는 20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애슐리 매디슨 유료회원들의 신용카드 정보, 누드 사진, 성적 환상 경향 등을 노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크렙스온시큐리티에 따르면 자칭 '임팩트팀'이라는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의 모기업인 '아비디 라이프 미디어'의 시스템을 장악했다며 고객의 데이터베이스, 소스코드, 금융내역, 이메일 등 정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해커들은 그러면서 아비디 미디어 회사의 내부 서버 지도, 직원들의 네트워크 계정 정보, 회사 은행계좌와 연봉 정보들을 샘플로 공개했다.
이들은 "(애슐리 매디슨) AM과 (자매사인 이스타블리쉬드맨) EM 즉각 영원히 폐쇄돼야 한다"며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가 수십만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실제 이름과 주소를 포함한 기록, 성적 환상을 포함한 고객들의 프로파일, 누드 사진, 신용카드 이력 등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애슐리매디슨의 모기업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시스템 해킹을 확인하고 보안을 강화해 즉각 미승인 접속포인트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크렙스온시큐리티에 따르면 노엘 비더맨 아비드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을 확인하며 회사 전용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내부자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아니지만 우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비드 미디어의 폴 케이블 대변인은 "우리 고객들의 정보가 (해킹) 범죄에 노출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영국 사이버보안업체 '사이큐라'를 고용했다며 이번 범죄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생은 짧다. 바람을 피워라'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애슐리 매디슨은 최근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억달러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