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7-23 13:17
학교서 먹은 계란말이가…'쓰레기 달걀' 300톤 급식용 납품
|
|
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3,225
|
![](../data/file/NewsFocus/1136122415_fhxLRlbc_article__1_.jpg)
<깨지거나 오염된 달걀로 빵, 계란찜 등을 만들어 학교와 예식장 등에 납품한 급식업자와 달걀 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폐기 직전의 달걀과 이를 가공한 액상달걀, 액상달걀을 이용해 만든 빵/ © News1>
대구지검, 78억원 부당이득 챙긴 급식·제과업체 대표 등 10명 적발
닭 분변이 묻었거나 껍질이 깨져 폐기해야 할 오염된 달걀을 원료로 빵과 계란찜 등으로 만들어 예식장과 학교급식 등에 판매한 식품제조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23일 오염달걀을 원료로 계란말이, 롤케이크, 피자 등을 만든 혐의(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급식업체 대표 오모(46)씨와 제과업체 대표 김모(50)씨, 무허가 액상달걀 가공·유통업자 권모(42)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런 달걀을 공급한 양계장 대표 홍모(57)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오염된 액상달걀을 공급받아 계란말이와 계란찜, 돈가스 등을 만들어 대구지역 7개 중·고교에 납품했고, 200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37t의 액상달걀로 롤케이크 등을 만든 뒤 대구지역 4개 예식장에 결혼답례용으로 납품·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 제과업체 대표 김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71t의 폐기 대상 달걀로 만든 액상달걀을 원료로 식전빵 등을 만들어 전국 패밀리레스토랑 41곳에 판매했다.
액상달걀 가공업자 권씨는 오염된 액상달걀 316t(시가 4억3000만원 상당)을 급식업자 오씨 등에게 팔아 8억여원을 챙겼고, 제과업체 대표 등은 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가공한 액상달걀에서는 식중독균과 기준치의 37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달걀유통업자들은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달걀을 액상달걀로 가공해 수익을 올렸고, 급식업자 등은 정상달걀 보다 훨씬 싼 오염달걀로 만든 액상달걀을 구입하는 등 장기간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대구식약청과 함께 현장에서 압류한 액상달걀을 전량 폐기하고, 이를 가공해 만든 빵 등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시켰다.
김영대 대구지검 1차장은 "대구·경북지역에는 20개의 허가받은 액상달걀 가공업체가 있는데 허가받은 일부 업체에서도 가격경쟁 등을 이유로 폐기대상 달걀을 정상 액상달걀에 섞어 가공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의 10%가 폐기대상인데, 생산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 불법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