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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에 대한 거품경계감 확산된듯...외국인 한국주식 매도 지속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3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25%(25.22포인트) 내린 751.04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45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원, 53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바이오를 중심으로 개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로엔과 파라다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동서와 메디톡스, 바이로메드가 5~7%, 씨젠은 12%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 CJ E&M도 1~3%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182개이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853개다.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추격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을 맞아 최근 상승세 확대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는 점도 유동성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세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바이어 업계의 라이센스 아웃·임상 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시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미국 금리인상 속도도 시장 예상보다 낮은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 사태와 7월 중국증시 급락과 같은 충격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7.15포인트(0.35%) 하락한 2038.81로 장을 마감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아울러 28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KR투자연구소는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위축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중국 주가지수의 하락과 코스닥 급락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주식시장의 반등을 모색할 이슈가 부재한 상태라는 점에서 여전히 위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08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장 막판 6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동참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0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9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570만주와 6조2352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은행, 기계, 화학, 운수창고, 금융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증권, 음식료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4% 넘게 오르며 시총 2위에 올라섰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4~6% 오르는 등 자동차3인방이 원·달러 환율상승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또 LG생활건강이 2분기 예상을 뒤엎는 호실적을 달성하며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14% 넘게 급등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밥캣)의 사전 기업공개(Pre IPO)가 8월 중 완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7% 상승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6거래일만에 소폭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와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도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94개이며, 하락 종목 수는 639개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67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BOJ 부총재의 발언으로 인한 엔화 강세가 원 달러 환율 약세흐름으로 이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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