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 7월31일 국회에서 7.30 재보선 당선 의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 김제식, 이종배 의원, 김태호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김무성 대표, 김용남 의원, 이완구 원내대표, 정미경 의원, 김을동, 이인제 최고위원, 유의동, 정용기 의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배광덕 의원, 윤상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2014.7.31/뉴스1 © News1 박철중>
與 당선자들 활약 만점...이정현 나경원 유의동 정미경 등 요직 맡아
野 권은희, 당선 1주년 날 검찰 소환받아...정계은퇴 손학규 거취 주목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가 열린 지 30일로 1년이 되는 가운데 당선자들의 활발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 11, 야 4의 결과로 드러난 7·30 재보선은 여당에겐 대승으로, 야당에겐 참패로 기록됐다. 이후 1년간 당선자들의 행보에서도 여당 당선자들의 활약은 만점에 가까웠고, 야당 당선자들은 그렇지 못했다.
새누리당에선 당 내에서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한 이들이 눈에 띈다.
여당 불모지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한 이정현 의원은 당선 직후 김 대표로부터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됐다. 그는 중앙에선 친박(親박근혜) 최고위원으로서 청와대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를 내는 한편 지역에선 마을회관 막걸리 토크 등을 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정치적 휴식기를 가졌던 나경원 의원은 당의 러브콜을 받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정두언 의원과 당내 경선을 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현재는 김무성 대표와 함께 방미 중이다.
또 다른 여당 여성 당선자였던 정미경 의원(경기 수원을)은 이전 홍보기획본부장 맡아 지난 4·29 재보선에서 '새줌마'(새누리당과 아줌마의 합성어) 기획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김용남(경기 수원병)·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은 원유철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새로 맡았다. 홍철호(경기 김포)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이어 원 원내대표 체제에서도 원내부대표로 활동 중이다.
정용기(대전 대덕)·김제식(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최근 각각 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충남도당 위원장에 당선돼 내년 총선 활약을 예고했다. 박맹우(울산 남을)·배덕광(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은 각각 상임위원회와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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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해 8월4일 국회애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신정훈, 이개호, 박광온 의원. 2014.8.4/뉴스1 © News1 이광호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7·30 재보선 당선자들 역시 바쁘게 뛰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권은희(광주 광산을)·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은 차례로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대표 비서실장이라는 주요 당직을 맡고 있다.
권 의원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출신으로 당 텃밭인 광주에 전략공천을 받아 선거 당시 집중 관심을 받았다. 박 의원은 선거운동 때 딸의 재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권 의원은 이날 보수시민단체의 위증 고발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로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되는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검찰은 이날 권 의원의 진술과 조사 결과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 체제에서 농어업 부대표로 농어촌 지역의 정책을 살피고 있다.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국회와 지역을 왔다갔다 하면서 의정 활동 중이다.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고문은 7·30 재보선(경기 수원병)에서 패배해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야권에서는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