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5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7-31 12:45
"내 손등에 키스해"…'성희롱' 몹쓸 병 걸린 제약업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78  

남성위주 위계질서로 여직원 성추행 잇따라…직장상사한테 당해도 분위기상 '쉬쉬'



“나 이 회사 넘버 투야. 날 믿는다는 의미로 손등에 키스해.”


국내 제약업계는 산업 특성상 영업부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간 대비 업무 효율을 앞세우다 보니 위계질서가 뚜렷한 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활동력이 높은 남성 위주의 문화는 제약업계 특징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여성 직원에게 보호막이 없는 경우가 많고 회사 내 여성을 위한 정책이 하나 둘 나올 경우에는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이는 아직 특별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 사례들이 잇따르면서 진화된 사내 문화의 정착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다.

국내 중견제약 A사에서 근무했던 정모씨(28)는 지난 3월 충격적인 일을 겪고 나서 결국 7월 10일 퇴사했다.

31일 그에 따르면 3월 2일 신입 영업사원 교육이 끝나고 지역발령을 받은 뒤 가진 회식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회식에서 1~2시간이 흐른 뒤 회사의 영업마케팅 본부장이 정씨를 자신의 옆자리로 오라고 불렀다. 정씨는 처음엔 거절했다가 옆자리로 옮겼다. 본부장이 정씨에게 자기를 믿는다는 의미로 악수를 하자고 한 뒤 다시 손등에 키스를 하라고 말했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는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본부장이 A사 회장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라는 점을 말하면서 악수를 한 뒤 손을 놓지 않고 키스를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미 본부장이 자신의 어깨와 허리, 머리, 얼굴을 만진 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부장은 정씨가 키스를 하지 않자 본인이 직접 정씨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 그 때 정씨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회사는 관련 사안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본부장에게 근신 1개월과 교양서적 10권 읽기가 징계 내용이었다.

정씨는 징계 내용이 턱없이 허술하다고 판단,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교양서적 읽기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판단했고 3월 말께 결국 경찰에 형사고소를 하게 됐다”며 “회식 사건 이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었는데 결국 4월 1일 출근해 병가를 신청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던 4월 17일 자신에게 “잘 쉬고 왔냐. 괜찮냐”고 물었던 회사 직원들의 분위기가 어느 날부터 완전히 뒤바뀌기 시작했다고 정씨는 전했다.

정씨는 “어느 날부터 ‘어떻게 고소를 할 수 있냐’ 등 몇몇 직원들이 나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부당하게 의지와 무관하게 부서이전 발령도 받았다, 본부장의 근신 1개월이 끝나는 5월부터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그 충격에 무단결근을 했고 회사는 7월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정씨는 “무단결근을 길게 하긴 했지만 징계위원회는 형식적이었다"며 "아무리 3월 회식 건 때문에 힘들어서 그렇다고 해도 그 부분은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일 오후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무직 상태이다.

현재 해당 사건 조사는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다. A사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특별히 전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충격이지만 말 하지 못해...숨겨진 성희롱 의혹들

A사 사건은 경찰 고소로까지 이어졌지만 묻힌 사건도 있다.

다른 중견제약사 B사의 한 임원급 상사도 여직원들에 성희롱을 했다는 게 해당 회사 직원의 설명이다.

업계 특성상 제약사들은 의사를 초청한 제품 심포지엄을 호텔에서 진행하는데 심포지엄을 마친 뒤 이어진 뒤풀이 회식이 문제였다.

B사 직원에 따르면, 해당 상사는 호텔 로비에 위치한 바(Bar)에서 심포지엄 행사를 마친 영업부 여직원들을 내려오게 했다. 그러고 여직원에게 듣기 거북한 농담을 전했다. “교수한테만 눈웃음치지 말고 나한테 해”가 그 내용 중 일부다.

당시 일을 겪은 여직원은 수치심을 느껴 이러한 속사정을 동료들에게 털어놨다. 그러나 어쨌든 상사와의 일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직접 얘기하지 못해 결국 사안은 묻히게 됐다. B사 직원은 “직원들 사이에서만 얘기하고 누군가가 나서서 솔직하게 지적을 하지는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C사 영업부 여직원 역시 위계질서상 말하지 못할 상황을 겪었다. 한 선배가 다른 직원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해당 여직원을 지칭하며 성희롱을 넘어선 내용의 문자를 남겼던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이 여직원은 화가 나서 선배에게 따졌지만, 모르쇠를 일관하다 보니 더 이상 추궁할 수도 없었다. 선배이다 보니 더 이상 해당 문제를 끌고 갈 수도 없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제약산업이 보수적인 측면이 남아있다 보니 남성 위주의 문화가 깊은 상황”이라며 “사내 위계질서 혹은 갑을 관계로 피해를 보는 여직원들이 적잖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련 교육 등을 회사가 직접 추진하면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문화를 스스로 문제로 삼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660 장기하 이어 美록밴드도…안산록페스티벌 과잉진압 논란 시애틀N 2015-07-29 3209
19659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귀국했지만…역시 '묵묵부답' 시애틀N 2015-07-29 2862
19658 '종이통장' 100년만에 사라진다…앞으론 '무통장거래' 시애틀N 2015-07-29 2854
19657 미국 주택소유비율 48년만에 최저 기록 시애틀N 2015-07-29 3085
19656 '선거법상 인터넷실명제' 이번에 폐지될까…위헌여부 오늘 결정 시애틀N 2015-07-29 2648
19655 이희호 여사 방북시 '이스타 항공' 전세기 사용 시애틀N 2015-07-29 2304
19654 北 김정은식 '파격 의전'…밀짚모자 쓰고 軍 사열 시애틀N 2015-07-30 3352
19653 신동빈 빼고 한국에 모인 '롯데 신씨 일가', 무슨 얘기 나올까 시애틀N 2015-07-30 3299
19652 "검찰청 여성 수사관입니다"…보이스피싱 '그녀 목소리' 공개 시애틀N 2015-07-30 2793
19651 발견 잔해 보잉777 동일기종…509일간 3700㎞ 부유 가능 시애틀N 2015-07-30 3050
19650 벌금 못내는 극빈층위한 '장발장은행'…출범 5개월만에 잔액 바닥 시애틀N 2015-07-30 2237
19649 7·30 재보선 1년…이정현·나경원·권은희 화제 당선자 지금은 시애틀N 2015-07-30 2753
19648 박 대통령 "책과 보고서 읽으며 휴가 보내고 있어요" 시애틀N 2015-07-30 2476
19647 국정원 직원 변사사건 7대 의혹…경찰, 긴급해명 시애틀N 2015-07-30 2462
19646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국가전복음모 혐의’ 인정 시애틀N 2015-07-30 3212
19645 한국 인구 2030년 5251만 '정점'후 감소…2100년 3850만으로 시애틀N 2015-07-30 3438
19644 檢, '땅콩 대한항공 조현아 구치소 청탁' 관련 대한항공 부속의원 압… 시애틀N 2015-07-31 3712
19643 진중권, 박근령 망언에 일침…"한국 보수의 적나라한 포르노" 시애틀N 2015-07-31 3097
19642 509일만 모습을 드러내는 실종기…아직 남은 미스터리는 시애틀N 2015-07-31 3508
19641 "MMS 수신만 해도 해킹" 삼성·LG, 보안패치 8월내 배포 시애틀N 2015-07-31 2114
19640 떠들썩한 방미 김무성…"대권자격 없다"는 속내는 시애틀N 2015-07-31 2714
19639 "내 손등에 키스해"…'성희롱' 몹쓸 병 걸린 제약업계 시애틀N 2015-07-31 3080
19638 中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44-40으로 알마티 제쳐 시애틀N 2015-07-31 2467
19637 국회의원 '줄여야 한다' 57%… '늘려야 한다" 7% 뿐 시애틀N 2015-07-31 2149
19636 “사자 죽인 미국 치과의사 보내달라” 시애틀N 2015-07-31 2957
19635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신격호 vs 신동빈 부자간 대결로 귀결 시애틀N 2015-08-01 2528
19634 한국 성인남성 평균키 170.5㎝…10년 새 1㎝ 커졌다 시애틀N 2015-08-01 2365
19633 [펫 톡톡]'개막걸리녀' 무혐의 처리…새끼고양이 하늘로 걷어찬 소… 시애틀N 2015-08-01 3141
19632 [카드뉴스] 팬들과 밀당하나?! 인기가수들 '쪼개기' 컴백 전략 시애틀N 2015-08-01 2420
19631 靑 비서·안보실 상반기 업무추진비 '23억' 어디에 썼나? 시애틀N 2015-08-01 2376
19630 日 AV 배우 모녀, 레즈비언물 동반 출연 '충격 성관계' 시애틀N 2015-08-01 16590
19629 英남부서 제트기 추락 4명 사망…오사마 빈라덴 가족 추정 시애틀N 2015-08-01 3102
19628 [요즘 군대] '병꺽'을 아시나요…육·해·공 각군 은어도 제각각 시애틀N 2015-08-01 3075
19627 성폭행 의혹 의원, 새누리당 자체 조사 착수 시애틀N 2015-08-01 3190
19626 中 광저우의 '명동' 베이징루에 '빨간바지' 박원순이 떴다 시애틀N 2015-08-02 3085
19625 [르포]하이힐 신은 美남자 씨스타팬 “한국 이름도 있어요” 시애틀N 2015-08-02 3059
19624 롯데쇼핑만 2년간 6천억 순손실…롯데, 中사업 1조 적자 '사실' 시애틀N 2015-08-02 2928
19623 [동영상] 美 귀대장병…반긴 것은 아내의 불륜현장 시애틀N 2015-08-02 3447
19622 푸에르토리코, 결국 '디폴트'…미국은 '나 몰라라' 시애틀N 2015-08-02 3337
19621 "최고의 쌍둥이를 가려라"…양구 쌍둥이 콘테스트 시애틀N 2015-08-02 3047
19620 이랬던 그녀가…과욕이 부른 셀렙들의 성형 '참사' 시애틀N 2015-08-02 3103
19619 朴대통령 지지기반 '흔들'…중·장년층 지지율 하락 시애틀N 2015-08-02 2705
19618 신동주 "신동빈, 대화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 시애틀N 2015-08-02 2781
19617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우승…아시아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시애틀N 2015-08-02 2472
19616 김태호,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정계은퇴는 아냐" 시애틀N 2015-08-02 2122
19615 심학봉 "심려 끼쳐 죄송…새누리당 떠날 것" 시애틀N 2015-08-02 2154
19614 심학봉 성폭행사건 의혹 증폭…이번주 소환 시애틀N 2015-08-03 2815
19613 [LPGA] '위대한' 박인비, 그가 가는 길이 곧 '새 역사' 시애틀N 2015-08-03 2232
19612 머슬팜 보충제 먹고 10여명 숨져…해외직구 위험 시애틀N 2015-08-03 2478
19611 미리보는 이희호 여사 평양 체류 3박4일 시애틀N 2015-08-03 2195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