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5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28,788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61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귀국…8일간 '막장 드라마' 끝날까 시애틀N 2015-08-03 3224
19609 애플, 200조 車프로젝트 "직접 개발하겠다" 시애틀N 2015-08-03 2921
19608 대학 동기 성폭행·신체 촬영 혐의로 현직 경찰관 조사 시애틀N 2015-08-03 2414
19607 녹아내리는 지구촌 빙하들…120여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 시애틀N 2015-08-03 2156
19606 금값 하락에 금거래 30% 급증..연중 최고치 경신 시애틀N 2015-08-03 2443
19605 미국 가정 대학 학비 평균 2만4,164달러 들어간다 시애틀N 2015-08-03 2917
19604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별세…'영원한 맞수' 박희태 "비통" 시애틀N 2015-08-04 2170
19603 박 대통령 사촌동생, 노모에게 흉기 휘둘러 벌금형 시애틀N 2015-08-04 2472
19602 괴단체 "이희호 여사 탑승 항공기 폭파" 위협 시애틀N 2015-08-04 2482
19601 경찰 "심학봉 의원, 성폭행 무혐의"…부실수사 논란 시애틀N 2015-08-04 2422
19600 크래프트, 자사 치즈 대규모 리콜 시애틀N 2015-08-04 3202
19599 발기부전 약의 미스터리…잠잠하다 휴가철만 되면 매출이 '껑충' 시애틀N 2015-08-04 2106
19598 토요타, 지난 분기 순익 엔화 약세로 10%↑ 사상 최대 시애틀N 2015-08-04 1981
19597 "면세점·카지노도 놓칠라"…反롯데 확산에 정부도 전방위 압박 시애틀N 2015-08-04 2835
19596 검찰, 경찰이 '성폭행 무혐의' 처리한 심학봉 의원 재수사 시애틀N 2015-08-04 2216
19595 ‘마을 이장님 퇴출시대’ …농촌 신풍속도 시애틀N 2015-08-04 2276
19594 2억원 아끼려 액티브X 못 버린 학교들…참담한 IT 강국 민낯 시애틀N 2015-08-04 3022
19593 애플, 주가 하락에 보름새 1032억달러 증발 "신사업 수혈 시급" 시애틀N 2015-08-04 2176
19592 교사 채용에 2억2천만원 뒷돈…기막힌 학교 비리 시애틀N 2015-08-04 2292
19591 평론가 정문순, '신경숙 옹호' 교수에 "표절은 성공해도 안 들킨 도… 시애틀N 2015-08-05 3193
19590 '생매장' 당한 강아지 극적 구조…경찰 조사 착수 시애틀N 2015-08-05 2495
19589 제자에게 인분 먹인 '엽기 교수' 구속기소 시애틀N 2015-08-05 2989
19588 오죽하면 '손석희 영입설' 뜰까…주춤해진 신당론 내부균열까지 시애틀N 2015-08-05 2834
19587 이희호 여사, 평양산원·아동병원 방문…환영만찬에 참석 시애틀N 2015-08-05 2202
19586 신동욱, 위안부 망언 박근령에 '박 다르크' 극찬…장단이 척척 시애틀N 2015-08-05 2774
19585 서울 서초서 연이은 성추문…입 맞추고 성희롱 시애틀N 2015-08-05 2143
19584 "예상보다 밝아" 눈길 끄는 평양의 야경…타임랩스 영상 화제 시애틀N 2015-08-05 2228
19583 방북 이희호 여사, 北 김정은 언제 만날까 시애틀N 2015-08-06 2263
19582 한숨 돌린 애플…美 아이메시지 집단 소송 '기각' 시애틀N 2015-08-06 2305
19581 反롯데 불매운동 현실화에 계열사들 '덜덜'…내수도 악영향 시애틀N 2015-08-06 3195
19580 통큰 베팅 손정의 1543억에 부사장 영입…“그는 값싼 ‘매물’” 시애틀N 2015-08-06 2826
19579 "숨진 임씨 발견 장소에 국정원 직원들이 먼저…현장 훼손 의혹" 시애틀N 2015-08-06 2111
19578 학교 성폭력 충격…서울 이어 부산·강원에서도 시애틀N 2015-08-06 3020
19577 세실 죽인 '트로피 헌터' 미국인의사 집 '반달' 테러 당해 시애틀N 2015-08-06 3047
19576 "어디갔다 왔니"…남아공서 도난당한 차 22년만에 주인곁으로 시애틀N 2015-08-06 3336
19575 미국 기업 사장ㆍ직원 연봉 연봉차 최고 373배 시애틀N 2015-08-06 3021
19574 [동영상]"뱀처럼 스르륵…" 테슬라, 움직이는 전기차 충전기 공개 시애틀N 2015-08-07 3861
19573 "죄송합니다"…세월호 희생자 '어묵' 비유한 20대 집행유예 시애틀N 2015-08-07 3377
19572 美 공화당 대선 후보 첫 TV토론…승자는 결국 트럼프? 시애틀N 2015-08-07 3492
19571 심학봉의원 성폭행 의혹 수사에 성폭력전담 女검사 배치 시애틀N 2015-08-07 3261
19570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논문 표절 의혹 시애틀N 2015-08-07 2981
19569 간통죄 위헌 결정후 6개월…'불륜' 위자료 받기 어려워져 시애틀N 2015-08-07 3155
19568 "몸으로 영업?" 심학봉 사건에 뿔난 보험설계사들 시애틀N 2015-08-07 4368
19567 태국, 페북서 '왕실 모욕'한 男에 30년 실형 선고 시애틀N 2015-08-07 3519
19566 해리슨 포드 비행기 추락 후 "사고 순간 기억 못 한다" 시애틀N 2015-08-07 4557
19565 5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한인 기소 시애틀N 2015-08-07 4320
19564 [동영상]반려견이 주인을 무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시애틀N 2015-08-08 3201
19563 경찰, '동자승 성폭행 스님' 수사 확대 시애틀N 2015-08-08 3073
19562 [펫톡톡]개 산채로 땅에 묻은 '엽기 유기'…박인비 반려견 위해 대회… 시애틀N 2015-08-08 3107
19561 [지금 평양] 얼굴없는 北 대변인의 첫 등장? 시애틀N 2015-08-08 3053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