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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9 01:00
서울 아파트값 올들어 3.44% 상승…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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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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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26% 이후 최대폭, 회복세 뚜렷…전세난·저금리 영향 구매심리 자극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난과 저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8~9월 신규분양 아파트에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7월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1656만원에서 1713만원으로 약 3.44% 상승했다. 지난 2009년 같은 기간 4.26%(1736만→1810만원)의 상승률을 보인 이래 5년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상승률(0.99%)과 비교해서도 상승폭이 커 서울 주택시장이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구매심리도 크게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6월 수도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조사를 살펴보면 125.6포인트다. 특히 서울은 129.7포인트로 경기도(123.8)나 인천(123.4)보다 높았다.
업계에서는 서울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세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세매물이 줄어 전세가율이 높아지자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년전 대비(2013년 7월~2015년 7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11.25%포인트(56.02%→67.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8.92%포인트(61.80%→70.7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다.
특히 개별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시장의 특성상 금액으로는 더욱 차이가 난다. 2년전과 비교해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4027만원(1억6968만원→2억995만원)이 올랐지만 서울은 2억9198만원에서 3억7263만원으로 8065만원이 뛰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7월 서울에서는 3개 단지가 분양해 2개단지가 1순위 마감, 1개 단지는 순위 내 마감됐다. 총 466가구가 일반공급됐지만 1순위 청약자는 5008명에 달해 평균적으로 10.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75대 1(2만354가구, 9만6620명 신청)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서울 신규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8~9월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신규분양 아파트만 17곳, 1만863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왕십리뉴타운, 마곡지구 공공분양, 강남권 공공주택지구 등에서 물량이 쏟아졌던 2013년(1만3502가구)과 비교해도 무려 5000가구 이상이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새로운 연휴가 생겨나 휴가철이 끝나는 3주차부터 추석 전인 다음달 4주차까지 신규분양물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하려는 수요와 수도권으로 밀려나기를 거부하는 서울 내 주택 수요자들이 합쳐져 신규분양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가계부채방안이 시행되기 때문에 연내 청약을 서두르려는 수요자가 몰릴 수도 있다. 금리인상이나 대출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분양시장의 경우 오히려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신규 분양권은 통상 분양금액의 10% 정도를 내고 중도금을 대출로 충당하면 입주 때까지 별다른 자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는 목돈이 모자란 30∼40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단기간 주택인허가 물량이나 착공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도 투자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망물량이 대거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고 청약전략을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당분간은 양호한 청약경쟁률과 좋은 청약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8~9월 분양하는 곳들 중에는 이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유망 분양단지들이 적지않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를 선보인다. 전용 59~115㎡로 구성된 1976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1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연달아 9월에는 서울시 성동구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금호'를 공급한다. 전용 59~124㎡ 총 1330가구 규모로 20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5호선 신금호역이 위치하고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성수대교, 동호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대농·신안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청계'를 분양한다. 전용 40~84㎡ 총 764가구(임대포함)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5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9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를 내놓는다. 전용 59~84㎡로 구성된 584가구로 이 중 2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이 청량리역 도보이용이 가능하며 버스환승센터가 있어 대중교통 편리하다.
같은달 한화건설은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 451가구(오피스텔 포함)의 복합단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147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 304실이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통해 시청·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다.
삼성물산도 다음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선보인다.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34㎡ 1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9510가구의 규모를 자랑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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