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5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8-11 15:25
[광복70년]망국의 恨 일제강점기 서울은 어떤 모습?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488  

신문물 유입으로 급격히 변화…궁궐·성문 등 헐리는 아픔도



'문이 닫힌 종로 은방 이층에 있는 한양 구락부라는 다마 치는 집에서 금순이의 오라비 순동이는 께임도리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이곳 서울로 올라온 지 이제 일 년이나 그밖에 더 안 되지만 시골 소년이 제법 서울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박태준 '천변풍경' 제36절 구락부 소년소녀 中

일제강점기 서울, 그러니까 경성은 밀려드는 신문물로 급격히 변화했다. 광화문 앞 마당부터 지금의 서울역까지 나 있는 긴 도로에는 전차가 오갔다. 

버스도 경성 시내 중심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며 승객들을 실어날랐다. 오늘날 서울 명소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버스같은 경성명소유람버스도 도심을 누볐다. 택시들도 조선은행 앞 같은 번화가에서 줄지어 손님을 기다렸다.

청계천 이남쪽으로는 당시 경성 인구의 20%를 차지한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남촌(南村)이 형성됐다. 북쪽으로는 한국인들이 사는 북촌(北村)이 조성됐다. 남촌은 경제적으로 우세한 일본인들이 모여지내는 데다 행정 자원 또한 편중돼 한결 쾌적했다. 

북촌은 남촌에서 밀려온 한국인들로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주거 환경이 악화됐다. 그 당시 "북촌의 하늘은 어둡고 남촌의 하늘은 밝다"는 말이 유행했다.

남촌과 북촌이 나뉘어진 것처럼 상권도 한국인 상점가와 일본인 상점가로 양분돼 있었다. 아무래도 신기한 쪽은 서양 문물을 함께 들여오는 일본인 상점가였다. 한국인들은 처음에는 우리가 만든 대륙 고무신이나 동아부인상회 옷감 등을 이용했으나 점차 일본 조미료 등의 유혹에 빠져 하나 둘 일본인 상점가로 이동했다.

남촌에 먼저 생기기 시작한 카페는 1930년대 한국인 상점가가 모여있던 종로에도 생겨났다. 양복에 대모테 안경, 맥고모자를 쓴 모던보이들은 이곳에서 재즈 음악을 듣고 맥주를 마시며 딴스를 추기도 했다. 

다방도 커피, 담배, 맥주, 전화 등 신문물을 접하는 접점으로 기능했으며 문학인들의 모임 장소로 쓰였다. 시인 이상도 이 시기 제비다방을 운영했다.

1930년에는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이 지금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 자리에 들어섰다. 이곳은 1906년 설립된 미쓰코시 오복점 경성출장소가 발전한 형태의 백화점이었다. 백화점은 쇼윈도, 엘레베이터,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전기도 널리쓰였으며 요릿집이 번성했다. 외식 공간도 크게 늘어 레스토랑에서는 서양요리를 먹을 수 있었고 중국 이민자인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에선 자장면과 탕수육도 맛볼 수 있었다. 1920년대 경성에는 호떡집이 200여곳, 청요릿집이 100여곳 있었다.

서구식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열정적이었던 이 시기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은 서양 영화를 즐겼다. 모던걸은 단발머리에 발목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 스타킹에 구두를 신고 핸드백이나 양산을 들었다. 모던보이들은 구레나룻을 기르거나 회중시계를 찼고 나팔바지를 입었다.

◇일제치하 아픔 간직…서대문 단돈 205원에 팔리기도

지난해 7월 31일 서울 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센터에 개관한 한양도성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돈의문 현판을 관람하고 있다. © News1 한재호

경성은 원래 대한제국의 수도이자 한성으로 불리다가 1910년 일제의 대한제국 강제 병합 후, 경기도청 소재지 경성부로 위상이 격하됐다. 일제는 합병 전부터도 도성 안 공간을 식민통치에 적합한 형태로 훼손했다. 방역과 위생을 이유로 남대문 북쪽 성벽을 헐었으며 숭례문, 소의문, 흥인지문, 혜화문 등 성문과 성벽을 차례로 철거했다.

돈의문으로 불린 서대문은 전차를 복선화한다는 일제의 미명아래 경매에 붙여져 단돈 205원, 쌀로 가치를 환산하면 17가마니 정도에 그치는 형편없는 가격에 팔려 해체됐다. 1915년 서대문 해체 후 새롭게 닦인 길이 지금의 새문안로다.

일제는 성벽과 성문만을 허문 것이 아니었다. 당시 일제는 창경궁을 동물원, 식물원을 갖춘 공원으로 뒤바꿔버렸으며 명칭마저 창경원으로 격하했다. 경복궁은 전각의 대부분이 1915년 헐렸다. 경희궁은 일본인 중학교로 쓰였다.

환구단에는 철도호텔이, 사직단에는 사직공원이, 독립문 옆에는 서대문형무소가 들어섰으며 국사당이 있던 남산에는 일본 신을 모신 조선신궁이 세워졌다.

1920년대 중반에는 식민통치를 상징하는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지금의 서울도서관인 경성부청을 지나 광화문까지 뻗은 태평로 끝에는 일앙 직속 기관인 조선총독부가 세워졌다. 정동에는 한국 최초 방송국인 경성방송국과 식민지 최고 재판소인 경성고등법원이 지어졌다.

1926년에는 동대문에 경성운동장이 세워졌다. 경성운동장은 지금은 헐리고 없어진 동대문운동장으로 일본 히로히토 일왕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2만2700평 부지에 총 15만5000원의 건립비가 투입됐다. 이 정도 규모와 공사비는 당시 동양 제일의 경기장이었던 일본의 고시엔 경기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제가 수도로서의 지위를 격하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성은 한국의 수도로 기능했으며 항일 민족운동의 주 무대였다. 경성에서는 1919년 3.1운동이 펼쳐졌으며 민족운동의 중추 기능을 담당했던 신간회가 활동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3.1절을 맞아 최근 비밀 해제된 해외 국가기록 부처의 자료를 28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영국 국가기록원(TNA:The National Archives)과 미국 국가기록관리청(NARA: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보관하던 자료이다. 사진은 1940년대초 학도보급대 동원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2013.2.28/뉴스1 © News1

1937년 일제가 중국 본토 침략을 개시했을 때는 경성에도 전쟁의 그늘이 드리워졌다. 모든 생산 요소가 군수 산업에 집중돼 소비재 산업이 위축됐고 전쟁 경비 조달을 위해 돈을 찍어내다보니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경성부민들은 총독부의 배급을 받아 지냈으나 양이 적어 빈궁한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산을 약탈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극한에 상황에 처했던 경성은 1945년 8월15일 해방과 함께 원래의 이름과 위상을 되찾았지만 1950년 북한과의 6.25 전쟁으로 다시 폐허가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560 美 캘리포니아·콜로라도 잇단 '페스트' 발병 시애틀N 2015-08-08 2914
19559 '폭염 열흘' 쪽방촌 독거노인들 "죽을 수 없으니 사는거죠" 시애틀N 2015-08-08 4564
19558 이희호 여사 北 체류 모습 공개…강행군에도 밝은 표정 시애틀N 2015-08-08 3074
19557 [동아시안컵] 한국, 북한에 패하며 준우승…김정미, 최고 GK 수상 시애틀N 2015-08-08 2809
19556 [광복70년]이해인 수녀 "잃어버린 것 많아…선과 사랑 실천해야" 시애틀N 2015-08-09 2530
19555 대한민국이 커졌다…빅사이즈 의류·신발 '잘 나가네' 시애틀N 2015-08-09 2827
19554 '허니통통 애플'도 대박…1초에 1봉지 팔렸다 시애틀N 2015-08-09 2204
19553 '축배' 해외수주가 '독배'로..위기의 건설·조선업 시애틀N 2015-08-09 2420
19552 근무시간에 3~4시간 음란물 시청…"해고 정당" 시애틀N 2015-08-09 2801
19551 서울 아파트값 올들어 3.44% 상승…5년만에 최고 시애틀N 2015-08-09 2764
19550 관광객 붐빈 브라질 정거장 화면에 포르노가…해커 소행 시애틀N 2015-08-09 2831
19549 "하느님이 빌리라고 했다"…여친 속여 59억 가로챈 30대 징역8년 시애틀N 2015-08-09 2197
19548 '감사원 성매매' 적발됐던 요정·모텔서 또 성매매 적발 시애틀N 2015-08-09 2814
19547 [단독]국정원 직원 코앞에 두고…수색 1시간 고의지연? 시애틀N 2015-08-09 2520
19546 [동아시안컵] 한국,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장현수 MVP 시애틀N 2015-08-09 2496
19545 軍 "4일 DMZ 지뢰 폭발은 北 계획적 도발" 시애틀N 2015-08-09 3673
19544 전 동거녀 현관 열쇠 바꿔 화났다…아이 6명 등 일가 8명 살해 시애틀N 2015-08-09 2211
19543 150㎞ 달리다 '아차'…3살 딸 갓길에 두고 떠난 얼빠진 부모 시애틀N 2015-08-10 1960
19542 '지뢰폭발'의 재구성…'쾅' 부상자 부축하고 나오다 또 '… 시애틀N 2015-08-10 2423
19541 다음카카오 새 사령탑은 35세…'파격인사' 배경은? 시애틀N 2015-08-10 2286
19540 [사진] 광복 7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 시애틀N 2015-08-10 2416
19539 '엄마 시신과 10일'…장애아들은 숨진 사실도 몰랐다 시애틀N 2015-08-10 2172
19538 국립수목원, 소나무 등 자생식물 4000여종 이름 '광복 선언' 시애틀N 2015-08-10 2955
1953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일 대국민 사과 시애틀N 2015-08-10 2781
19536 파키스탄, 건국 이래 최대 아동 성범죄에 충격 '일파만파' 시애틀N 2015-08-10 2475
19535 서울 초·중·고 학업중단자 1만명 넘어…대부분 '조기유학' 시애틀N 2015-08-10 2211
19534 '지배구조 개선안' 들고 나온 신동빈, 등돌린 민심 잡을 수 있을까 시애틀N 2015-08-10 2151
19533 ‘광복 70년’ 사진으로 말하고, 빛으로 전시한다 시애틀N 2015-08-10 1980
19532 도주중 또 성폭행한 특수강간범…"피해여성 설득에 자수" 시애틀N 2015-08-10 3273
19531 위안화 '사상최대' 평가절하…환율전쟁에 기름부은 중국 시애틀N 2015-08-10 2479
19530 원달러 환율 15.9원 급등 달러당 1179.1원로 연중 최고 시애틀N 2015-08-11 2431
19529 먹다 남은 수박 냉장보관했더니…세균이 3000배 시애틀N 2015-08-11 2803
19528 윈도10 '그림의 떡'…10년째 '액티브X'에 갇힌 한국 시애틀N 2015-08-11 2834
19527 "美 민주주의 되살리겠다"…하버드대 교수의 당찬 대선 도전 시애틀N 2015-08-11 2284
19526 [광복70년] 안중근의사 중국 거처…800만원 없어 헐렸다? 시애틀N 2015-08-11 2518
19525 "낯선 남자 안돼" 구조대원 막아선 부친…딸 결국 익사 시애틀N 2015-08-11 2509
19524 [광복70년]망국의 恨 일제강점기 서울은 어떤 모습? 시애틀N 2015-08-11 3490
19523 '구글' 벗고 '알파벳' 입다…구글, 지주사 변신 이유는? 시애틀N 2015-08-11 2804
19522 경찰, '항공료 횡령' 정명훈 소환 검토…박현정은 '무혐의' 시애틀N 2015-08-11 2469
19521 13일 공개되는 '갤노트5'…대화면 스마트폰 전쟁 '점화' 시애틀N 2015-08-11 2286
19520 '땅콩' 대한항공 '조현아 수사 무마 의혹' 검찰총장 출신 변… 시애틀N 2015-08-12 3073
19519 "박대통령 열병식 참석해야 하는 5가지 이유"…中 에둘러 압박 시애틀N 2015-08-12 2566
19518 학교가 성범죄 온상…교실과 교내서 '절반' 가까이 발생 시애틀N 2015-08-12 2424
19517 1000만 관객 앞두고 저격당한 '암살'…100억대 표절 소송 시애틀N 2015-08-12 2424
19516 "노년의 성 어떻게?" …경기도 노인 성상담사·성교육사 배출 시애틀N 2015-08-12 3102
19515 보수논객 변희재, 오마이뉴스 상대 소송서 패소 시애틀N 2015-08-12 2469
19514 "北 최영건 부총리, 김정은 지시로 총살 처형" 시애틀N 2015-08-12 2205
19513 탤런트 임영규 신고로 보이스피싱 잡고보니…'마약 취했네' 시애틀N 2015-08-12 2965
19512 박 대통령, 10월 방미… 16일 오바마와 한미 정상회담 시애틀N 2015-08-12 2834
19511 [기사 속 틀린 맞춤법] ‘오나귀’ 김슬기, 박보영 떠났다 “행복하길 바래(… 시애틀N 2015-08-12 3717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