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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1 10:47
[e톡톡] “동국대서 뺨맞은 김무성, 국방위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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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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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학생에게 거친 항의를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 News1>
2015년 8월 2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동국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는 한편 국회 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은 김 대표에게 '다사(多事)'한 하루였을 뿐만 아니라 '다난(多難)'한 하루이기도 했다.
◇14:25 명예 박사학위수여식 참석 위해 동국대 본관 앞 도착
20일 오후 김 대표는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 대표는 동국대로부터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오후 2시 25분께 김 대표가 식장에 도착했을 때, 식장 앞은 '친일파 후손인 김 대표의 명예 박사학위 취득과 학위수여식 참석을 반대한다'고 외치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한 동국대 재학생은 "부친에게 친일의 논란이 있고,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고 칭한 김 대표에게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동국대의 수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국대 총학생회는 학위수여식에 앞서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김 대표는 정치 발전과 사회정의 실현에 공헌한 것이 없다"면서 김 대표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러한 학생들을 의식했는지 김 대표는 학위수여식장 바로 앞에서 약간 떨어진 다른 출입문 앞에 차를 세웠지만,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던 학생들은 김 대표가 내린 곳까지 쫓아와 식장 진입을 막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김 대표의 수행원, 학교 직원들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8/21/1510673/medium.jpg) |
© News1 | ◇19:00 국방위원 연석회의 참석을 위해 여의도 국회 본관 당대표실로
동국대에서 열린 명예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후, 김 대표는 오후 7시로 예정된 국방위원 연석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로 향했다. 이 회의는 갑작스러운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대표 최고위원으로서 김 대표가 주재한 자리였다.
회의에서 김 대표는 "제가 이미 미국에서 북한으로부터의 도발이 예상된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이후 실제로 목함지뢰 도발이 있었는데 또 오늘의 포격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포격 도발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던 김 대표는 국방부 박준식 준장에게 '지금 (북한 포격에 따른) 낙탄지역인 연천 지역 인근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한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 준장이 '거기까지는 아직 파악을 못 했다'고 대답하자 김 대표는 '그런 것도 모르고 무슨 보고를 하러 와! 내가 아는 걸 왜 당신이 몰라?'라고 하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 "동국대에서 뺨 맞고 국방위 가서 화 푼 김 대표?"
이날 동국대학교 명예 학위수여식에서 김 대표와 관련해 발생했던 일과 김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 연석회의에서 호통을 쳤던 일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아이디 gksm****인 누리꾼은 "동국대는 만해 한용운의 학교인데, 한용운 님이 이걸 아시면 지하에서 통곡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아이디 mygu****인 네티즌은 "아직도 저렇게 용기 있는 학생들이 있다니, 동국대 다시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김 대표에게 지나쳤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디 skrj****인 누리꾼은 "김 대표는 지난 5월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물세례를 받기도 했는데, 가는 곳마다 저런 취급을 당하니 이젠 안타깝다"고 말했고, 아이디 fhs8****인 네티즌은 "김 대표 아버지가 설령 친일파라고 해도, 김 대표에게까지 그 책임을 묻는 것은 '연좌제'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가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열린 국방위원 연석회의에서 국방부 박준식 준장에게 호통을 친 것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의견들이 쏟아졌다.
아이디 wast****인 네티즌은 "국군 통수권자도 아닌 사람이 왜 바쁜 국방부 간부 불러다가 호통이냐"면서 "김 대표, 동국대에서 뺨 맞고 국방위 연석회의 가서 화 푼 것 같다"고 말했고, 아이디 sqlj****인 누리꾼 역시 "김 대표, 방위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군 장성인 준장님에게 호통?"이라고 하면서 김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나 아이디 shfj****인 누리꾼은 "김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 최고 대표위원으로서 이 회의를 주재한 것인데, 지금 같은 긴장 상태에서 국방부가 대답을 못하는 질문이 있다는 것은 심각하다"면서 "김 대표가 호통을 칠 만도 하다"고 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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