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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2 10:51
술과 같이 먹으면 기절도..여성용 비아그라 美서 논란속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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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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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기능 치료제 '플리반세린' . /뉴스1 © News1>
성욕 촉진효과 낮고 부작용 많아...성불감증 여성 많은 현실을 고려해 FDA허가
세계 최초의 여성 성기능 부전치료제 ‘애디(성분 플리반세린)’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미국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프라우트는 플리반세린을 오는 10월 17일 시장에 출시한다. 성욕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신경물질을 조절해 스트레스로 인한 성욕 감퇴가 있는 폐경전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FDA는 지난 18일 스프라우트의 플리반세린에 대해 품목허가 결정을 내렸다. 약제 색깔도 여성을 상징하듯 분홍색을 입혔다.
성욕을 촉진한다는 목적은 남성용 비아그라와 같지만 작용기전, 효과, 부작용 등은 비아그라와 완전히 딴판이다. 복용도 비아그라는 성행위 전에 하도록 돼 있지만 플리반세린은 수주일 또는 수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비아그라는 발기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PDE-5(Phosphodiesteras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작용기전이다. 남성 성기가 발기하려면 해면체에 혈류량이 늘어야 하는데 거기에 관여하는 체내 화합물이 cGMP(고리형 모노인산구아노신)다. 바로 cGMP를 분해하는 것이 PDE-5 효소인데 그것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비아그라다.
비아그라를 먹게 되면 PDE-5 효소는 cGMP와 모양이 유사한 비아그라 성분에 달라붙게 되면서 cGMP가 남아돌아 장시간 발기를 지속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리반세린은 쾌락과 충동 자극 신경전달물질로 잘 알려진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늘리고, 성욕을 저하시키는 세로토닌을 줄여 성기능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는다.
특히 도파민의 경우 사랑에 빠질 때 활발히 분비되고 교감신경계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은 흥분할때 많이 분비된다. 하지만 약 성분이 어떻게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을 조절하는지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효과 낮고 부작용 많아..술 먹으며 복용하면 기절할 수도
개다가 플리반세린이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부작용 또한 많아 처방과 복용에 적지않은 주의가 요구됐다.
플리반세린 복용군과 대조군을 놓고 24주간 일어난 변화를 관찰한 결과 플리반세린 복용군은 대조군 대비 성관계 횟수가 한 달 기준 1회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성기능지수와 여성성스트레스척도는 평균 0.3~0.4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큰 효과라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플리반세린 복용군은 어지럼증과 구역, 피로, 불면증, 입마름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특히 플리반세린 제품에는 술과 병용 시 저혈압과 기절 발생이 가능하다는 블랙박스 경고문구도 부착됐다. 술이 아닌 항진균제와 병용시에도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FDA는 플리반세린을 처방할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주문했다. 플리반세린을 처방하려는 의사는 온라인으로 별도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약국 또한 취급면허를 받아야 조제 할 수 있다.
부작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굳이 FDA가 플리반세린 처방을 허용한 것은 성욕감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미국 여성들이 200만명이 넘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플리반세린을 우리나라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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