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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02 00:37
[귀거래사] 대기업 다니며 귀농 공부 10년…연매출 3억의 비결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312  

딸기 공부 게을리하지 않자 좋은 품질로 이어져
고품질 독자 브랜드 만들어 전북을 딸기 명소로



"딸기하면 전북 완주가 딱 나오는 게 제 꿈이죠."


전북 완주군 삼례읍 구와리에 위치한 '마이베리팜' 대표 유흥옥씨(52)의 2021년 새해 소망이다.

완주군 딸기연구회장직을 맡고 있는 유흥옥 대표는 최근 전북딸기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그 동안 맛 좋은 전북 딸기 알리기에 앞장서 온 노력을 다른 선배 농부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다. 

만경강을 끼고 있는 삼례는 오래 전부터 단단한 식감과 당도가 뛰어난 딸기 생산지로 유명하다. 봄이면 삼례 딸기 축제를 열어 가장 맛있는 딸기를 뽑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지만, 이전 축제에서 열린 품평회에서는 유흥옥 대표가 출품한 딸기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

사실 유흥옥 대표는 시골인 삼례 태생임에도 농사에 별 관심이 없었다. 일찍이 입사한 대기업에서 20여년 동안 성실하게 근무하며 지내는 직장 생활에 나름의 자부심을 가졌다.

다른 샐러리맨처럼 근무지 발령에 따라 대전과 아산 등지서 도시 생활을 했다. 굳이 불편할 것도, 크게 아쉬울 것도 없는 평범한 삶이었다.

유흥옥 마이베리팜 대표. © News1 유경석 기자

유씨가 농사에 눈길을 주게된 건 아버지때문이었다.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자 유씨는 전주로 근무지를 조정했다. 완주군 삼례에 거주하던 아버지 곁에 있기 위해서다.

시골 생활이 몸에 밴 유씨의 아버지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늘 부지런했다. 유씨는 그런 아버지의 손과 발이 돼야 했다. 큰 일은 아니더라도 시골집은 언제나 할 일이 많았다. 그렇게 유씨는 조금씩 흙과 가까워졌다.

고향 마을을 하루가 멀다하고 오가다 보니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옆집 아저씨는 무슨 농사를 짓는구나, 뒷집은 무슨 시설을 새로 지었구나' 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작은 마음이 생겼고, 소규모지만 비닐하우스를 하나 지었다.

동네 어르들의 조언을 조금씩 얻어 생애 첫 농사 품목은 '상추'와 '참나물'로 정했다.

해뜨기 전에 나와서 하우스 일을 하고, 아침에 출근을 했다가 퇴근 후 다시 하우스로 출근하는 이른바 '투 잡' 생활을 시작했다.

몸은 고됐지만 하우스에서 자라는 작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씨는 큰 힘을 얻었다. 판매한 작물로 올리는 짭짤한 부수입은 덤이었다.

몇년간 다져진 경험으로 농사일에 자신이 붙을 무렵 유씨는 딸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웃들이 딸기를 통해 많게는 4배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딸기는 상추·참나물같은 품목과 재배 방법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에 유 대표는 농업기술센터를 다니면서 딸기 공부를 시작했다.

1년간의 배움으로 기초는 닦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이에 유 대표는 또 다시 2년간 전문 지도사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래도 배움에 갈증을 느꼈는지 유씨는 2년 과정인 마이스터대학에 입학까지 했다.

마이베리팜 시설하우스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 © News1 유경석 기자

졸업 후 유씨는 고심끝에 품종을 설향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딸기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로 얻는 매출이 점차 늘어나자 퇴직금 중간정산까지 해가며 시설을 늘려나갔다.

처음 2동에서 3동, 3동에서 6동으로 시설이 늘어가자 아내까지 일을 그만두고 농장으로 들어왔다. 유 대표는 "당신이 농장 대표야"라는 말로 아내를 설득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유 대표의 딸기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바빠졌다. 결국 유 대표도 20여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업 농부의 길을 선택했다.

유씨는 “처음 며칠간은 적응이 되지 않아 마음 고생을 했지만, 농장 일이 워낙 바쁘다보니 아쉬워할 틈도 없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마이베리팜은 3000여평에 온도와 습도, 양분 등을 조절하는 간단한 스마트팜 시설을 갖춘 비닐하우스가 15동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일손이 부족해지다보니 최근에는 캄보디아에서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데려와 함께 작업을 해야 할 정도다.

매출도 3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성공한 귀농 농가가 된 것이다.

마이베리팜 시설하우스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 © News1 유경석 기자

유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대부분을 농협에 공동 출하했지만 올해부터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한다"며 "이름을 걸고 독자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 여러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목표를 공유했다.

사람들이 찾는 브랜드를 만들어 고향인 전북을 딸기의 명소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유흥옥 대표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준비 과정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유 대표는 "TV에서 보는 것처럼 밀짚모자 쓰고 깨끗한 환경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만 상상하면 안된다"며 "2020년에 갑자기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온 것처럼 농사는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만큼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농사는 기술력이 정말 중요하다"며 "지난해에 했던 실수를 올해 바로잡으면, 또다른 실수가 터져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계속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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