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5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9-01 23:08
시급 묻자 '버럭' 수당은 '야식'…"알바 사장님 참 나빠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83  

개인 심부름에 야근까지…근무시간 늘고 월급 줄어드는 '마법의 채용'

대학생 유모(23·여)씨는 여름 방학을 맞아 서울 마포구의 한 작은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가게 규모도 작고 아르바이트 시간대도 맞아 생각보다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숨은 복병이 있었다. 


사장의 어머니는 유씨에게 찻집에서의 업무 외에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나 둘씩 시키기 시작했다. 상황은 사장이 장기 출장을 가면서 약 한 달간 찻집의 운영을 사장 어머니께 맡기면서 악화됐다. 사장 어머니는 유씨에게 은행에서 돈을 찾아오라거나 생필품을 사오라고 시켰다. 

한 번은 찻집에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근처 음식점에 가서 먹을거리를 사오라고도 했다. 심지어 찻집 인근에 커피 배달 심부름까지 가게 된 유씨는 출장에서 돌아 온 사장에게 고민 끝에 항의 했지만 사장은 "하기 싫으면 그만 둬라. 너 아니어도 할 사람은 많다"라고 답했다. 

대학들이 대부분 개강을 했지만,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여전히 아르바이트 현장에 모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열악한 제도 속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눈물을 참아가며 대한민국의 현실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2년 전 군대에서 제대한 뒤 마땅한 아르바이트직을 찾지 못한 대학생 강모(25)씨는 얼마 전부터 학원강사 보조직에 뛰어 들었다. 

전문 강사를 도와 학생들의 과제물을 채점하고 수업 자료를 복사하는 등의 단순 업무를 맡게 된다는 인터넷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실제 강씨에게 주어진 일은 전문 강사와 다를 바 없는 업무였다. 

학원장은 강씨에게 "시험 기간 동안 일손이 모자란다"며 사실상 학생들에게 보충 수업을 하라고 지시했고, 퇴근 시간은 지켜지지 않기 일쑤였다. 그러나 원장은 추가수당 대신 야식으로 이를 갈음했다. 

보충 수업에 청소 등의 잡무까지 떠맡은 강씨는 결국 두 달 만에 일을 그만 뒀다. 강씨는 "공부와 병행하기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였는데,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구하는 것이 죄송하긴 하지만 더 이상은 일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면접 등의 채용 과정에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이들도 있었다. 충청북도의 한 대학에 다니는 B씨는 "개강에 맞춰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학교 인근에 위치한 팥빙수 가게에 면접을 보러 갔다"며 "가게 사장은 처음 본 내게 이력서가 봉투에 들어 있지 않고 사진이 붙어 있지 않다며 반말로 화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에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장 마음대로 평일 근무로 바꾸더니 한 달 동안 수습 기간이 있다고 통보했다"며 "그 기간 동안에는 최저임금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장이 이것저것 트집을 잡더니 같이 갔던 친구 앞에서 이력서를 찢었다"며 "그러면서 '하기로 했던 친구가 있어 당신을 채용할 수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한 네티즌 역시 "다섯 번 이상의 퇴짜를 겪고 겨우 파스타 음식점에서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며 "'내일부터 나오라'는 말에 일을 시작하며 용기를 내 '시급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런걸 왜 물어보냐'며 화부터 내던 사장 얼굴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못 물어볼 것을 물어본 것도 아니고, 봉사하러 온 것도 아닌데 당황스러웠다"며 "또 수습기간이라면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아르바이트비를 주더라"고 털어놨다. 

한순간에 '합격자'에서 '탈락자'가 된 이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화장품 업체 사무직 면접을 보고 다음날 9시까지 출근하라는 말을 듣고 나왔다"며 "그러나 그날 저녁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햇다. 

그는 "차라리 면접 볼 때 '우리랑 안 맞는 것 같다'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점점 면접 보러 다니면서 의심병만 생기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생들이 당한 억울한 사례들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 사이트를 통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장 마인드는 OECD 가입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최저임금도 보장해 주지 않고 인턴과 계약직마저 경력을 보고 뽑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규정대로라면 서류 전형이 통과돼야 면접을 보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 사장들은 면접을 무조건 진행하고 그제서야 이력서를 본다"고 밝혔다. 

이어 "또 월급 200만원이라고 채용 공고를 올려 놓고 면접에서 '경력이 없다'며 180만원을 주겠다고 하는 등 채용 공고와 다른 말을 한다"며 "근무 시간은 늘어나고, 월급은 줄어 드는 마법의 채용 방식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이른바 '나쁜 사장'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말마다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호프집으로 출근하는 강모(24)씨는 출근길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고 했다. 

최저시급으로 명시된 5580원보다 1000원 가까이 많은 6500원을 시급으로 받는 강씨는 "현재 대학 4학년 재학 중이고 취업준비생이라 여기저기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푼돈을 걱정하지 않게 해 주는 사장의 넉넉한 인심에 끌려 바로 호프집 서빙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프집이 실제로 몇 평 안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홀 서빙 아르바이트생만 3명을 두어 불편함을 줄여주고 있다"며 "'너는 성격이 좋아 뭘 하든 성공할거야'라고 사장이 가끔 건네주는 말에도 큰 위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혜정 알바연대알바노조 사무국장은 일부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이어지는 부당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으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회적 분위기'를 꼽았다. 

이 사무국장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 자기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없다"며 "개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만큼 정부나 정치권이 나서서 제도적으로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권리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부당행위를 당하면 노동청에 신고할 필요가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기죽지 말고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우연 청년유니온 노동상담국장도 아르바이트를 바라보는 '낮은' 사회적 인식이 업주의 부당행위가 계속되는 원인이라며 "고용노동부의 수시근로감독과 특별근로감독 같은 감시제도가 있지만 아직 안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업주들은 '그래봤자 아르바이트니까'하는 인식 때문에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한국은 아르바이트 노동의 가치를 다른 노동에 비해 너무 얕잡아 보는 인식이 강한 사회이기 때문에 이같은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부당행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310 매일 25분씩 빨리 걸으면 수명 7년 증가 시애틀N 2015-08-31 2251
19309 中 전승절 열병식 70년만 國共합작…'하나의 중국' 과시 시애틀N 2015-08-31 1925
19308 '사법시험 존폐' 두고 교수들도 '첨예한 대립' 시애틀N 2015-08-31 2091
19307 용인시장 왜 평택시청 원정시위 했나 …의원들도 동참 시애틀N 2015-08-31 3478
19306 헌법재판소 27년…최대 이슈는 '통진당 해산' 시애틀N 2015-08-31 2142
19305 野, '딸 취업청탁' 윤후덕 징계안 각하…시효 2년 지나 시애틀N 2015-08-31 2419
19304 서울G고 남교사들, 여교사5·학생34명 성추행 시애틀N 2015-08-31 2426
19303 고교생이 여교사 5명 치마속 ‘몰카’…질문하는 척 '찰칵' 시애틀N 2015-08-31 6161
19302 교황, "희년맞아 낙태 여성 용서"…12월부터 1년간 적용 시애틀N 2015-09-01 2303
19301 [그래픽뉴스] 서울시 3040 맞벌이 워킹대디들 어떻게 지내나봤더니? 시애틀N 2015-09-01 2277
19300 순천 초등생 인질극 50대 체포…'다른 남자 만나서' 시애틀N 2015-09-01 1649
19299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주운 돈으로 12억 복권 당첨 시애틀N 2015-09-01 2361
19298 TV에 매달려 살면 폐색전증 위험 최고 6배 증가 시애틀N 2015-09-01 1695
19297 추석 귀향 예매는 '전쟁터'…"'한줄서기' 도입해 혼란 늘어" 시애틀N 2015-09-01 2121
19296 김한길이 말한 '더 큰 변화'와 '결단'이란…경고? 암시? 시애틀N 2015-09-01 2105
19295 檢, 탈주 강간범 김선용 '화학적 거세' 청구 검토 시애틀N 2015-09-01 2440
19294 '취업청탁 의혹' 조양호 대한항공회장 소환조사 시애틀N 2015-09-01 1672
19293 대만서 日 포르노스타 그려진 교통카드 4시간만에 완판 시애틀N 2015-09-01 3248
19292 한달 시한부 아내와 떠난 캠핑카 여행…노부부의 순애보 시애틀N 2015-09-01 3077
19291 미국 공항요원이 한국 여대생 성추행 시애틀N 2015-09-01 2504
19290 시급 묻자 '버럭' 수당은 '야식'…"알바 사장님 참 나빠요" 시애틀N 2015-09-01 2685
19289 빈병값 22년만에 대폭인상…소주 40원→100원·맥주 50원→130원 시애틀N 2015-09-01 2921
19288 한중정상 “긴장고조 행동 반대…6자회담 조속재개" 시애틀N 2015-09-02 2314
19287 ‘단독오찬’에 朴대통령 애창곡까지…최상 관계, 최대 환대 시애틀N 2015-09-02 2168
19286 승용차 엔진룸에 몸 구겨 넣고…목숨 건 난민 탈주 백태 시애틀N 2015-09-02 3841
19285 고추 매운맛 인식하는 ‘단백질’, 비만·당뇨 억제 효과 시애틀N 2015-09-02 2835
19284 조남풍 향군회장, 멕시코로 초도순시?…해도 너무한 행보 시애틀N 2015-09-02 2254
19283 '체포설' 장쩌민 열병식 모습 드러낼까 '초미 관심' 시애틀N 2015-09-02 2310
19282 대학 캠퍼스에 '몰카 사과문'이 나붙은 이유는… 시애틀N 2015-09-02 2391
19281 열병식 ‘망루외교’ 정치학…朴대통령·반기문·최룡해 위치는 시애틀N 2015-09-02 3218
19280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오른쪽에서 두번째 자리, 바로 오른쪽은 푸틴(+화보) 시애틀N 2015-09-02 3208
19279 '한국의 간디'함석헌, 사후 26년만에 기념관으로 부활 시애틀N 2015-09-03 3797
19278 "아기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시애틀N 2015-09-03 3214
19277 '교도소 초만원'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재소자 수감 시애틀N 2015-09-03 4542
19276 ‘비리 스캔들’ 과테말라 대통령 구속영장…출금 조치도 시애틀N 2015-09-03 3030
19275 문턱높은 한국은행...스펙채용 없앴더니 취준생 400여명 북적 시애틀N 2015-09-03 4538
19274 日, 식인박테리아 무섭게 확산 '올해만 71명 사망' 시애틀N 2015-09-03 3082
19273 '지중해의 눈물'…세살배기 난민 시신에 유럽 '울컥' 시애틀N 2015-09-03 4010
19272 동성 결혼증명 발급 거부한 미국 공무원 구속 시애틀N 2015-09-03 3249
19271 미국 고교생 SAT점수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시애틀N 2015-09-03 3883
19270 '설현폰' 루나 오늘 시판…"착한가격에 아이폰6 못지않네" 시애틀N 2015-09-04 3096
19269 [테니스] 정현, 세계 5위 바브린카에 석패…3회전 진출 무산 시애틀N 2015-09-04 2885
19268 세살배기 난민꼬마의 죽음…세계 네티즌 패러디 애도 봇물 시애틀N 2015-09-04 3108
19267 옆 공장 전기 6년간 훔쳐 쓰면서 임차인에 전기료도 받은 공장주 시애틀N 2015-09-04 3189
19266 [카드뉴스] 목숨 건 유럽행 난민, 이래도 외면하시겠습니까 시애틀N 2015-09-04 4362
19265 '음란행위' 김수창 前지검장 변호사 개업?…서울변회, 등록 허가 시애틀N 2015-09-04 2958
19264 물인줄 알았는데 음료였어?…무늬만 탄산수 승승장구 시애틀N 2015-09-04 2922
19263 안철수 '정풍운동' 왜?…친노 2선 후퇴 '노림수'? 시애틀N 2015-09-04 3190
19262 조희연 교육감, 2심서 '당선 유효형'…"선거에 영향 안 미쳐" 시애틀N 2015-09-04 2777
19261 3살 난민꼬마 사진 베트남 네이팜탄 소녀급 위력 떨쳐 시애틀N 2015-09-04 12793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