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하다' 응답 51%…20·30대 갈수록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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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1 14:20

'통일 필요하다' 응답 51%…20·30대 갈수록 대폭 감소

글쓴이 : 시애틀N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15 통일의식조사' 결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11일 공개한 '통일의식의 분화와 역동성: 2015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5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또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의 경우 20대와 30대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12.4%포인트, 14.1%포인트가 감소했다.

정은미 연구원은 "광복70년이자 분단70년을 맞은 올해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통일에 대한 회의적 인식이 증가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들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통일 추진에 대해 '통일을 서두르기보다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5%로, 첫 조사가 실시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신 '현재 상태가 좋다'는 견해가 21.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우리 사회에서 남북한 통일보다는 남북한 공존을 바라는 인식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해석했다.

또 북한정권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응답은 71.3%로 '가능하다'(28.7%)는 응답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북한정권에 대한 신뢰도는 조사를 시작한 2009년(40.9%) 이래 하락하는 추세로, 2012년 39.3%로 반등했다가 떨어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 김병로 연구원은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과 유엔북한인권사무소 서울 개소 등으로 인권문제에 대한 대북비판여론이 높아진 데다 현영철 처형 등으로 북한정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보다 5.6%포인트 증가한 55.5%가 금강산관광 재개에 찬성했다. 반대는 13.9%로 지난해 15.6%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개성공단도 유지에 찬성하는 응답자(49.5%)가 반대(19.6%)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27.5%로 반대(14.7%)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의식조사는 7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8%로 95% 신뢰수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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