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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9 09:50
패스트푸드의 변신…말하는대로, 고르는대로 '나만의 메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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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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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지난달 선보인 신개념 플랫폼 '시그니처 버거' © News1>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등 맞춤형 상품 찾는 소비자 증가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 위해 DIY산업 성장할 것"
패티가 10장 든 햄버거, 치즈로만 만든 피자, 고열량 프라푸치노 음료.
'나만의 메뉴'를 추구하는 DIY(Do It Yourself)족이 늘면서 커피, 피자는 물론 '표준화'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햄버거 업체까지 DIY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입맛대로 재료를 선택해 주문을 하거나 시중에서 찾기 힘든 다소 황당한 메뉴들을 만들어 SNS 등을 통해 공유도 하고 있다.
1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신촌점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버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당일에만 1200개에 가까운 시그니처 버거가 팔렸고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그니처 버거'는 번부터 소스까지 모든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버거로 총 1만1000가지 이상 조합이 나온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특이하게 만든 '나만의 버거' 인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신촌점에 이어 용인 수지DT점에서 시그니처 버거 서비스를 시작했고 오는 18일에는 분당 수내역점에서도 선보인다.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약 10개의 매장에서 시그니처 버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도미노피자는 맞춤형 DIY 주문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키친'을 선보였다.
'마이키친'은 3D로 구현된 입체적인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도우와 토핑, 소스 등을 재료 리스트에서 고를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고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리는 등 체험적 요소도 넣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거나 변형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식품업계에서 고객 맞춤형 DIY 주문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마이키친 서비스 역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5/9/17/1551769/article.jpg) |
도미노피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키친' 메인화면. © News1 |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부터 '나만의 음료'를 통해 고객들의 맞춤 주문을 실현하고 있으며 제조 방법 또한 17만가지에 달한다.
지난 2011년에는 얼음을 갈아 만드는 혼합음료인 '프라푸치노'를 고객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새단장했고 이후 온라인 상에는 '돼지바 프라푸치노', '슈렉 프라푸치노' 등 독특한 맞춤형 음료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하루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수는 30만명 정도로 이 중 약 30%가 넘는 8만명의 고객이 취향에 따라 음료를 변경해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DIY족 증가에 따라 셀프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등에서는 추석 선물 세트로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DIY열풍은 '디지털'과 관련이 있다. 도미노피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DIY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했고 스타벅스 역시 모바일 앱으로도 '나만의 음료' 주문이 기능하다.
맥도날드의 경우 매장 내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시그니처 버거를 주문할 수 있으며 향후 매장에 가기 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음식이 서빙되는 기술 구현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DIY산업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와 맞물려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DIY는 이미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상품 공급자들은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욕구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DIY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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