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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2 12:49
육군 상사출신 수류탄 들고 종적 감춰…군·경 추적중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837  

경찰, 전 부인과 내연남 보호중


육군 상사로 전역한 40대 후반 남성이 "(전 부인의) 내연남을 죽이겠다"며 22일 강원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에서 수류탄을 들고 나섰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군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이모(49)씨가 자신의 전 부인 A씨 집에 찾아가 "당신의 내연남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이씨가 배낭안에 보관하던 세열 수류탄 9발을 모두 들고 나가려고 하자 A씨는 배낭을 뺏었고, 이씨는 수류탄 1발과 손도끼를 소지한 채 집을 나섰다.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A씨의 내연남(48)은 경기 포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해 임시숙소에서 보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은 이씨의 집을 수색해 수류탄 8발을 압수했다. 군 조사결과 회수한 수류탄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전쟁 등에서 사용한 M26 수류탄이었다. 

수류탄은 군부대 외부로 반출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은 향후 이씨를 상대로 수류탄을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군과 경찰은 철원과 포천지역 주요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방탄복을 착용한 타격대를 구성해 이씨를 추적하고 있다.

철원경찰서 관계자는 "이씨가 포천으로 간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철원을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최단시간내에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176cm 키에 곤색상의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모 부대 정비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이씨는 2009년 음주 교통사고 후 군병원에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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